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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딱 좋은 나이

인생 2막 소싸움 해설가, 꿈꾸는 벨리 댄서

방송일 2016.07.08 (금)
첫 번째 이야기 

 진주 판문동 소싸움 경기장. 이곳에는 재치 있는 해설로 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소싸움 해설가 김동길(56)씨가 있습니다. 본업이었던 장의사에서 은퇴한 뒤 소싸움 해설가로 변신해 인생 제 2막을 열어가고 있는 동길 씨! 어느새 그도 해설 11년차의 베테랑이지만 항상 대회가 있는 전날이면, 지난 경기 영상을 보며 멘트 연구를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동길 씨의 곁엔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 가족들이 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동길 씨를 위해 아내 미선 씨는 목에 좋은 배즙을 직접 챙겨 주는가 하면, 아들 성철 씨는 햇볕에 오래 있는 동길 씨를 위해 매일 팩을 해줍니다. 옆에서 응원해주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동길 씨는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해설을 준비 합니다


  매주 토요일은 소 싸움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기장엔 동길 씨의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구수한 입담과 재치 있는 해설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경기 중간에 마련한 이벤트도 인기 만점입니다

 동길 씨의 또 다른 취미는 야구 경기 관람입니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자주 야구장을 찾습니다. 야구 경기를 보러 올 때마다 동길 씨의 눈길이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장내 아나운서실. 야구 경기 해설의 꿈을 갖고 있던 동길 씨에게 장내 아나운서는 항상 선망의 대상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장내 아나운서와의 특별한 만남을 가지게 된 동길 씨! 장내 아나운서에게 중계 노하우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중계 부스에 서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새로운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진 것만 같다는 동길 씨. 
 인생 2막을 넘어 인생 3막까지 꿈꾸는 동길 씨의 지치지 않는 도전이 다시 시작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  

벨리댄스를 추며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66세의 청춘 소녀 송경희 씨!
10년째 벨리댄스를 배우고 있는 경희 씨의 옷장은 화려한 색깔의 벨리 댄스복과, 도구들로가득차 있습니다. 벨리 댄스 실력도 수준급인 경희 씨는 몸이 유연해 아이들에겐 스트레칭 선생님으로 통합니다. 이런 경희 씨에겐 특별한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10년 전, 경희 씨는 '망막색소상피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범했던 삶에 갑작스레 찾아온 시련이 믿기 힘들기만 했던 경희 씨.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준 건 벨리 댄스였습니다. 벨리댄스를 배우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경희 씨. 자신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아름다움을 벨리 댄스를 통해 다시 되찾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장애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항상 곁을 지켜준 건 남편 조덕천(64)씨 입니다.
안과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는 일부터 시장 보러 가는 일까지. 덕천 씨는 경희 씨의 두 손을 꼭 붙잡고 다니며 그녀의 두 눈이 되어줍니다. 뒷바라지만 해주는 남편이 고마워 눈이 불편해진 이후로도 남편 밥상은 꼭 직접 차려주는 경희 씨입니다.

 [제 17회 천안시장기 생활체육 한마음 축제] 생활무용 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한창인 경희 씨. 요즘 들어 턴 동작을 할 때 자꾸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게 속상하기만 합니다. 돌고 또 돌고. 거울 앞에 서서 턴 연습을 반복하는 경희 씨는 집에 와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습니다. 과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2016년 7월 8일 오전 11시 SBS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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