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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딱 좋은 나이

벌에게서 배우다, 부부 어부의 꿈

방송일 2016.08.12 (금)
    
첫 번째 이야기 

달콤한 꿀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습니다. 임익재 (54)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아버지 임형문(87) 씨의 대를 이어 60년 전통 명품 꿀을 10년 째 생산하고 있다는 익재 씨.
그는 아버지에게 몸소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몸에 좋고 맛도 좋은 꿀을 만들고 있습니다.
꿀벌보다 부지런히 일하는 익재 씨의 하루는 언제나 바쁩니다.

10년 전, 익재 씨는 꽤 잘나가는 발효주 공장을 운영하던 사장님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양봉업자의 길을 택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아버지라고 하는데요.
평소 좋은 꿀을 생산하던 아버지를 존경하던 익재 씨는 
아버지가 나날이 쇠약해져가는 모습을 보자
대를 이어 양봉의 길을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꿀에 대해선 모르는 게 없는 익재 씨이지만 아버지의 실력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그의 못 말리는 꿀 사랑은 계속됩니다.

익재 씨의 꿀엔 보통 꿀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1년에 5번 채밀하는 보통 꿀과 다르게 1년에 단 한 번만 채밀한다는 익재 씨의 꿀.
그리하여 완성된 익재 씨의 속이 꽉 찬 완숙 꿀은 680가지의 천연화합물과 
450가지의 아미노산,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는 그야말로 보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드디어 익재 씨의 완숙 꿀을 채밀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60년 전통 방식 그대로 꿀을 내린다는데요.
익재 씨의 달콤하고 톡 쏘는 인생 2막이 펼쳐집니다.


두 번째 이야기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는 정춘식 (60), 박수정 (59) 부부.
부부의 하루는 바다로 나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물때에 맞춰 나간 바다에 부부를 반겨주는 건 바로 통발들입니다.
부부는 통발 안 낙지와 물고기들을 마주할 때 가장 뿌듯하다고 합니다.

성실하기로 소문난 부부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집 근처 밭으로 향합니다.
노동의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부지런히 일하는 춘식 씨와 수정 씨.
누가 봐도 영락없는 시골 노부부지만 사실 이들은 올해로 귀어 8년 차 부부입니다.
도시에서 자영업을 하던 부부는 8년 전, 평소 꿈꿔왔던 귀어에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농어촌 생활에 적응한 부부.
그러나 춘식 씨는 자신의 귀어생활이 아직도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는 춘식 씨와 수정 씨.
그러나 매일 달라지는 날씨와 환경 때문에 애를 먹을 때도 많다는데요.
안개가 자욱한 날에 바다로 나가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위험한 것은 물론이고
만선의 부푼 꿈을 안고 바다로 나가지만 때때로 텅 빈 통발만을 건져 올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부는 실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자연이 주는 교훈이라고 여기는 부부.
항상 좋은 순간만 있을 순 없다는 걸 아는 부부는 넉넉한 바다를 닮았습니다.
귀어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은 부부의 일상을 함께 들여다봅시다. 

8월 5일 오전 11시 SBS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출 : 홍석재  작가 :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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