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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선아의 SOS

방송일 2024.02.01 (금)
선아의 sos

때는 2008년 2월.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열심히 학교에 다니던 대학생 선아. 선아는 딸 셋 중 장녀로, 바쁜 대학 생활 중에도 동생들을 끔찍이 아꼈다. 그런 선아를 따라 같은 길을 준비하는 둘째 진아, 열다섯 재능 많은 막내 해아까지. 그들은 누가 봐도 완벽한 자매였다. 
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네 모녀는 각자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더 보듬으며 지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네 모녀에게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날’이 찾아온다. 

3월에 있을 신입생 환영 공연을 준비하던 선아는 밤늦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선아는 학교에서 볼 수 없었다. 다음날 보자며 환하게 인사를 했던 선아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일까? 여행 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선아 가족. 불안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하는데.. 해아의 개학날까지도 소식이 없자, 외삼촌은 경찰서로 달려간다.
수상함을 감지한 형사들은 과학수사대까지 동원해 선아네 집을 수색한다. 언뜻 보기엔 이렇다 할 흔적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집. 그런데.. 안방에서 뭔가 수상한 점이 발견된다! 바로 침대에 있어야 할 이불과 침대커버가 없던 것이다. 게다가 매트리스 위, 일부러 묻힌 것 같은 군청색 잉크 자국까지..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먼저 누가 이 집에 드나들었는지부터 파악해 보는 형사들. 선아네 아파트 1층 CCTV에서 수상한 장면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모자를 푹 눌러쓴 한 남자가 큰 가방을 카트에 싣고 몇 차례 밖으로 이동하는 모습!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형사들은 주변 탐문 결과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선아 엄마의 지인들이 얘기한 그 남자는 바로, 야구선수 이호성! 한국시리즈 우승을 9번이나 달성했던 해태 타이거즈에서 4번타자로 활약하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스포츠스타였다. 은퇴 후 사업으로도 승승장구했던 그는 왜, 네 모녀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됐을까? 
사라진 네 모녀와 이호성을 찾던 형사들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도중, 한 가지 기묘한 일이 발생한다. 바로 전원이 꺼졌던 첫째 선아의 휴대폰이 의외의 장소에서 아주 잠시 신호가 잡혔던 것! 과연 이호성과 네 모녀를 찾을 수 있을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적, 그 끝을 장트리오와 함께 쫓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