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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N번째 피해자의 목소리

방송일 2025.12.18 (금)
N번째 피해자의 목소리

꼬꼬무 사무실로 한 통의 의문의 전화가 걸려 왔다. “어제 방송된 그 사건이요… 제가 그 범인을 만난 적이 있거든요.” 당시 방송된 내용은 1975년 부산에서 어린아이들이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됐던 아동 연쇄살인 사건이다. 피해 아동의 배 위에 ‘후하하 죽였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범인의 잔혹성이 모두의 공분을 샀는데... 그러나 형사들의 끈질긴 수사에도 꼬리가 밟히지 않으며 이 사건은 결국 50년 가까이 풀리지 않은 미제로 남고 말았다. 과연 50년 전 사건에 대해 꼭 할 얘기가 있다는 제보자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한편, 부산 아동 연쇄살인 사건으로부터 47년이 흐른 2022년의 부산. 또 하나의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다. 친구와의 약속을 마치고 귀가하던 26세 진주 씨는 갑자기 정신을 잃게 된다. 눈을 떠보니 다리가 마비된 채 병원에 누워있는 자신을 마주한 그녀.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가 발견된 현장의 CCTV에 찍힌 장면은 충격 그 자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진주 씨의 뒤통수를 향해 갑자기 돌려차기를 날린 한 남자. 범인은 쓰러진 진주 씨의 머리를 수차례 공격한 후, 그녀를 둘러메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3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산 돌려차기 사건’. 하지만 이 사건은 범인이 1심에서 12년 형을 받은 그날, 피해자 진주 씨가 목소리를 내면서 전혀 다른 국면을 맞게 되는데... 과연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세상을 움직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