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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붉은 첩자 : Made in 1969

방송일 2026.02.19 (금)
붉은 첩자 : Made in 1969

1967년 3월 2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정전위원회 회의가 막 끝난 그때, 정적을 깨고 고급 세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북한군 초소의 차단기를 들이받는다. 차 앞면 유리가 산산조각 나고, 뒤에서는 북한 경무원들의 총탄 세례가 이어진다. 세단에 탄 사람은 다름 아닌 조선중앙통신사의 부사장 이수근! 북한의 고위급 언론인이 남한으로 귀순하기 위해 탈출극을 벌인 것이다.

시민들은 이수근을 ‘자유의 용사’라 칭송하며 환영한다. 하지만, 귀순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1969년 1월, 안경과 가발, 수염으로 변장한 이수근은 여권을 위조해 홍콩으로 떠난다. 시민들의 환영은 분노로 완전히 뒤집히고, ‘자유의 용사’는 ‘위장 귀순한 이중간첩’으로 낙인찍힌다. 결국 이수근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데...

수십 년이 흐른 뒤, 세상을 발칵 뒤집은 기사 하나가 보도된다. ‘이수근은 간첩이 아니었다.’ 이수근의 사형 집행 당시 중앙정보부 소속이었던 두 명의 내부 증언자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렇다면 이수근은 ‘목숨을 건 자유의 용사’인가?! ‘온 국민을 기만한 붉은 첩자’인가?! 과연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