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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화가 난 채로 재민이 강의하는 곳으로 찾아가서는 이혼하지 말자고 간곡히 부탁하는가 하면, 선녀 또한 재민을 찾아가 지수와 이혼을 요구한다면, 학교에다 대자보와 인터넷에 올릴 거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재민의 이혼 결심은 확고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지수에게 이혼 서류를 내놓는다. 이에 지수는 손을 파르르 떨고, 깨뜨린 그릇을 잡다가 손을 베고 만다.

그러다 지수는 TV에서 자신의 집을 촬영했던 장면이 나오자 착잡해진다. 한편, 도연을 만나러 방송국에 들른 세정은 TV에서 지수네 집이 등장하자 기분이 묘해진다. 이윽고, 프로그램이 끝나고 도연은 지수에게 전화를 걸고, 지수는 지난 날 밤 도연과의 기억 때문에 더듬댄다. 잠시 후 만나게 된 둘, 그 자리에서 도연은 지수에게 사랑고백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