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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를 차에 태운 도연은 갑자기 지수에게 예전에 자신에게 왜 그랬냐면서 분노에 찬 눈으로 쳐다본다. 이에 지수는 황당하고 기분마저 상한 채로 지난 일을 가지고 이제와서 왜 그러냐고 따진다. 이때 도연은 자신은 지수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이혼한 남편 재민한테도 지수를 힘들지 말게 하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해 지수를 놀라게 한다.

한편, 재민은 석주를 만난 자리에서 세정이 도연과 결혼한 사실을 듣고는 충격을 받고, 세정 역시 석주를 통해 재민의 소식을 접하고는 다시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다 지수를 찾아간 재민은 체면도 아랑곳 않고 지수에게 매달려서는 자신이 잠시 제정신이 아니었으니 이제라도 좀 봐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하지만, 끔찍했던 지난날을 떠올린 지수는 재민을 내쫓는다. 다음날 지수는 도연에게 전화를 걸어 일을 못하겠다고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