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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은 세정이 “지수가 어떻게 자기 남편을 뺏으려 했던 아기를 키우냐?”며  울부짖자  경악한다. 그제서야 지수와 세정을 둘러싼 상황이 모두 파악된 도연은 파르르 몸을 떨며 충격에 빠진다. 그러자 세정은 지수에게도 미안했지만 자기 심정도 이해해 달라며 도연을 설득하지만 도연은 오히려 기막힐 뿐이다.

한편, 재민은 지수를 찾아가 도연을 사랑한 걸 알지만 다인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시작해 보자며 다시 한 번 프러포즈도 해보고 여행계획도 짜며 지수의  마음을 돌리려 한다. 하지만 지수는 재민, 다인과 함께한 자리에서도 쉽게 재민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정선과 명진이 만난 사실을 알게 된 석주는 분노를 참을 수 없고, 이를 정선에게 따지지만, 오히려 정선은 그동안 잘못했던 석주의 과오를 하나하나 말해 석주를 당황하게 만든다.

다음날, 방송을 위해 지수와 만난 도연은 자기가 마련한 테이프를 선물하며, “지금부터  등 돌리고 가도,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이 자리에서 꼭 만날 사람같다”는 말을 들려줘 지수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