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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5.04.23 (일)


-희망, 버릴 수 없는 유혹. 
6년 전, 13번 염색체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들은 예진이. 
병원에서는 발육이 느린 아이를 위해 물리치료를 권했고, 
이후 재활치료는 엄마의 유일한 목표이자 희망이었다. 
돌아눕지도 못하던 예진이가 조금씩 서고, 한발자국씩 떼면서 
엄마는 아무리 먼 거리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았고,
시설 좋은 특수 어린이집이 있다는 이유로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이사를 왔다.
예진이에게 친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예쁜 은진이도 낳았다.
그러나 이런 각별한 노력에도 아이의 시간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천천히 흘러갔다. 

- 불안 속에 갇혀버린 시간
현재 예진이는 3년 전 처음 걸음을 뗀 이후로 아직도 답보 상태다. 
엄마, 아빠, 쉬, 어부바 외에는 말하지도 못한다.  
아토피가 심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놀이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엄마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틈틈이 부업을 하며
예진이 생활습관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치료비로 사용된 돈이 엄마아빠에게 적지 않은 빚으로 남았고,
정확한 병명을 모르는 엄마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다.

- 길을 잃고 떠도는 희망
정밀 검사 후 의료진으로부터 들은 예진이의 상태는
13번째 환 염색체 이상 증후군으로, 발육은 세살, 지능은 한 살 반 수준.
뿐만 아니라 나이보다 조숙한 은진이는 정서적 불안이 심해
사춘기 시절을 힘겹게 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 
나아지고 있다고 믿었는데,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6년의 시간이 모두 하얗게 타버린 것만 같아 막막해진다.  
지금 엄마는 사방이 검은 벽에 둘러 싸여 있다.

- 함께 걷는 길 위에 서다.
한 가정에 장애아가 태어나 겪어야 하는 
수많은 고비들은 단지 그 가정만의 몫일까?
어느 날 축복과 함께 찾아온 힘겨움 속에서 
눈물 흘려야 하는 엄마를 위해,
그 무거운 발걸음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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