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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5.05.01 (월)


▶ 12년. 길고 아팠던 시간들.
 거울보기를 즐겨하고 사진 예쁘게 찍히는 각도를 
 제대로 아는 열두 살 소녀 지숙이.
 지숙이의 가장 큰 꿈은 키 크는 것과 걸어서 외출을 하는 거다.
 열두 살 소녀의 꿈치고는 너무 평범하다 싶지만 
지숙이에게 이 두 가지 꿈이 그 어떤 꿈보다도 간절하다. 
 골형성부전증이라는 병으로 키가 1미터가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병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고 부러지길 50여 차례..  
 병원 가는 길에 다시 뼈가 부러질까봐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그저 저절로 뼈가 붙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혼자 서는 것도 힘들고 겨우 기는 것만 가능한 지숙이에게 
학교 입학은 물론 사소한 외출도 꿈만 같은 이야기다. 

▶ 달콤한 상상. 그리고....
 지숙이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언니처럼 초경이라는 걸 겪게 되었고 하고 싶은 것도 아주 많아졌다.
 첫사랑도 해보고 싶고, 뽀뽀도 한번 해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게 어찌나 많은 지,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또,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겼고 
엄마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일도 많아졌다.
 이렇게 마음속 세계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데 
왜 키는 마음만큼 자라나질 않는 건지...   
 마음은 저만큼 앞서있는데 작은 일까지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자신의 몸이 갑갑하기만 하다.

▶ 지숙이의 꿈만큼 엄마의 짐도 커져가고...
 지난 12년 동안 불편한 지숙이의 다리가 되어줬던 엄마. 
 엄마는 아기 같던 지숙이의 이유 없는 반항과 변화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게다가 6개월 전 실직을 당한 아빠 대신 경제활동까지 떠안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지숙이 수발과 새로 떠안게 된 짐까지.
 깊은 부담감에 엄만 공황장애라는 마음의 병까지 앓게 됐다.                                       
 5월 1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작지만 큰 아이 지숙이의 달콤한 사춘기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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