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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5.05.22 (월)
“엄마가 마흔 다섯에 나를 낳았어.”

엄마 나이 마흔을 훌쩍 넘어 얻은 귀한 아들 희철이.
하지만 희철이는 무정위형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그 후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달라져 버린 집안...

아버지가 집을 떠나버린 후 가세는 점점 기울었고
다른 식구들의 건강도 점차 나빠져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
돌아오는 6월 철거가 예정 된 집에서
온 집안 식구들의 병수발을 들어야 했던 엄마.
결국은 심한 우울증 속에서 삶의 의지라는 문을 닫아 버렸다.

“엄마 울지 마. 희철이가 있잖아.”

그렇게 잠가놓은 엄마의 문을 누군가 두드리기 시작했다.
태어난 후 꼬박 6년간을 누워만 있던 희철이가 
언제부턴가 온 몸으로 엄마를 위로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쳐있는 엄마를 응원이라도 하듯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희철이.
희철이가 혼자 앉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삶으로 난 문을 열었고
한 마디 한 마디 말수가 늘어갈 때마다 웃음을 되찾았다.

“좀 더... 내가 더 사랑 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해버렸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삶을 향한 발걸음을 다시 한번 내딛는 엄마.
조금 더 사랑하면 희철이가 일어날 수 있을까?
더 많이 힘을 내면 야구선수라는 희철이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 더 많이 힘을 내기 위해
늦둥이 아들과 울보 엄마가 오늘도 함께 걷고 있는 길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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