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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5.07.03 (월)
 

  ‘나는 나일뿐이에요...’ 
열네 살 연주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좋다.
그래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면 가슴은 언제나 설렌다.
하지만, 사소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도 연주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처음 연주를 만나게 되면 사람들은 한 발 뒤로 물러난다.
연주의 마음을 알기도 전에 겉모습만 보고 말이다.
그 것은 연주의 남다른 외모 때문이다.
놀리는 듯한 사람들의 표정과 자꾸만 쳐다보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혼자서 견뎌왔던 연주다.
이제는 익숙한 일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보지만,
연주의 가슴속엔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남는다.


  ‘보이나요... 내 마음’
이렇게 상처투성이로 자란 연주를 보듬어 준건 엄마였다.
속 깊은 연주는 자기의 마음이 아픈 것 보다
자신 때문에 더 아파할 엄마를 생각하면
속상한 마음을 털어 놓을 수가 없다.
그럴 때마다 연주는 마음 속 상처를 글을 쓰면서 토해내고 있다. 
혼자 담아둔 아픔이 많아질수록
연주 안에 꼭꼭 가둬놓은 일기가 쌓여만 간다.


  ‘사랑해요, 아빠...’
연주에겐 마음속에 깊이 패여 있는 상처가 하나 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연주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아빠다.
연주가 자라온 시간동안, 아빠와 연주 사이에도 벽돌이 하나씩 쌓여갔다.
이제는 그 벽을 무너뜨리고 싶은 아빠와 연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그저 막막할 뿐이다.
서로에게 손 내밀고 사랑한다 말 하고 싶지만 그저 마음뿐인 두 사람이다.
연주가 아빠에게 먼저 손 내밀 수 있을까?...
아빠는 연주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차마 말로 하지 못한 연주의 마음 속 일기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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