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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5.08.28 (월)
-2004년 1월 1일, 정준이의 일상이 멈추다.  
2003년 12월 31일, 정준이는 별다를 것 없는  
열여섯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감기처럼 찾아온 병은 정준이의 꿈과 일상을 앗아갔다.  
40도가 넘는 고열이 계속 됐고 부모님은 광주에서 유명한 병원으로  
정준이를 데리고 갔다.  
당시 정준이는 수막구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피부 괴사가 일어나 
팔과 다리를 절단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태였다.   
부모님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정준이를 데리고  
서울의 큰 병원까지 찾아가봤지만, 결과는 제자리걸음이었고, 
결국 부모님은 정준이를 위해 수술을 결심해야만 했다. 
그리고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정준이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2년 후, 네모난 세상 속에 멈춰 있는 열여덟 청춘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이 나가시면 그때부터 정준이는 혼자다.  
네모난 컴퓨터 모니터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엄마를 대신해 간단한 집안일을 하며 바라보는 네모난 창문 밖의 풍경이  
열여덟 정준이의 곁에 있는 세상의 전부다.  
지난 2년간, 정준이는 병원 외에는 외출 하지 않았다. 
아직 절단한 부위에 대한 성형수술도 남아 있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안타까움이 가득하다는 것을 정준이도 알기에  
쉽게 세상 속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그 시선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정준이도 알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2005년 8월, 다시 시작되는 정준이의 시간표 
정준이가 기다리던 성형수술 일정이 잡히고,  
하고 싶은 공부도 생겼다.  
막연히 생각했던 일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정준이는 인생의 두 번째 시간표를 적어나가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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