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5.11.27 (월)
아침을 여는 새벽 -2년이라는 긴 시간... 2년... 365일×2=730일. 730번의 새벽이 지나 아침이 온 시간 2년... 심은 땅콩에서 두 번의 열매가 맺혀지고 2년... 초등학생 동생이 중학생이 되어 교복을 물려받고.. 2년... 한 장의 그림들이 모여 수백 권의 스케치북이 만들어진 시간 그 2년이라는 시간동안 새벽이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름처럼 아직 날이 밝지 않는 아이, 새벽이 올해 17살, 고등학교 2학년 나이의 새벽이. 2년 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등교도 거부한 채 오로지 집안에서만 지내고 있다.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잠도 거의 자지 않고 컴퓨터 게임과 그림에만 빠져 지내고 있다. 병원에서 필요한 검사를 다 해보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은 찾을 수 없었고, 새벽이는 계속 어지럽다는 이유로 집밖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나가려 하지 않는다. . 더욱이 인간이 싫다...인간을 믿지 못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점점 거칠고 반항적으로 변해가는 새벽이 때문에 엄마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 -아침은 온다! 어릴 때부터 그림과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새벽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동안만큼은 어지러움을 잊을 수 있다는 새벽이.. 컴퓨터로 하는 애니메이션과 음악 작곡실력은 한눈에 보기에도 뛰어나지만 . 그저 혼자만의 작업일 뿐, 아무에게도 보이려 하지 않는다. 2년이란 시간동안 세상과 담을 쌓고 집안에만 갇혀 지내는 17살 소녀, 새벽이.. 새벽이가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제 그 수수께끼 같은 여행을 시작해 보려한다. 새벽이의 마음속에 어둠이 걷히고 아침을 맞이하는 그 특별한 여정을, 이 함께 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