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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6.04.16 (월)
뜻밖의 사고, 그리고 헤어진 가족  
 
민수는 19개월 때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뇌손상을 입었습니다. 
연이어 네 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에는 마비가 와서 
왼쪽 손과 발이 불편해졌습니다. 
민수에게 극진했던 아빠는 민수가 다치게 되면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했다며 엄마를 원망하며 집을 나갔고 
엄마와 민수, 쌍둥이 동생은 외롭게 남겨졌습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아이 
 
머리 한 중간에 난 수술자국은 이제 다 아물었지만 
민수의 충동적인 행동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것이나 입으로 넣어버립니다. 
종이도 오징어처럼 뜯어먹고, 화장품도 물처럼 마시고 
고등어도 뼈째 씹어 먹다 결국 목에 걸려서 토하는 민수. 
이제 여섯 살이 된 민수에게 2년 전부터는 경련도 시작되어 
하루에도 한 움큼씩 경련을 조절하는 약을 먹지만 
종일토록 수십 번씩 반복되는 경련은 민수의 혼을 빼어 놓습니다. 
 
엄마를 위로하는 아이 
  
민수의 경련은 약물로는 더 이상 조절할 수 없고 
경련이 계속 지속되면 민수의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병원의 진단에 민수는 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수술이 끝나면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는 엄마의 말에 
민수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먹고 싶은 것을 줄줄 읊자 
결국 엄마는 참았던 눈물을 쏟습니다. 우는 엄마를 쓰다듬으며 
“울지마”라고 오히려 위로하는 민수. 그렇게 민수는 수술대에 오릅니다.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을 꿈꾸는 아이, 민수의 발걸음에 맞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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