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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 웃는 이유  



◈ 연   출 : 서주환 		
◈ 글, 구성 : 정성해


＊ 채우고 채워도 부족한 것들...
이제 여덟 살이 된 연주. 
또래와 비슷한 체구와는 달리 연주는 마치 두 살배기 아기 같다. 
아직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 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인사법을 갖고 있다.
안녕이라는 말 대신 손으로 툭툭 치거나, 싫다는 표현으로 침을 뱉는 것이다.
이러한 연주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연주를 놀리거나 피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연주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 버리고 버려도 쌓여가는 것들...
지금까지 8년을 보아 왔지만, 연주가 웃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엄마.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끊임없이 밖으로 나가는 연주 때문에 
엄마의 하루는 전쟁 같다.
엄마는 어리기 만한 연주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연주를 찾아 온 동네를 헤집고 다닌다.
딸을 키우는 일이 엄마에겐 벅차고 막막하다.
또한 연주의 특이한 행동으로 인해 엄마는 동네 이웃들과 오해가 쌓여 간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자꾸만 어려워지는 엄마는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삶이 외로워진다.


이 세상은 내가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나와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그 따뜻한 세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연주 네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