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6.11.12 (월)
관우의 큰 발자국 ◈ 연 출 : 안진백 ◈ 글 , 구성 : 황혜정 고통 없는 하루를 꿈꾸며... “바닷가도 다니고요, 친구들하고 놀고 싶고요...” 쉬울 듯 쉽지 않은 17살 제주도 소년 관우의 꿈. 태어났을 때부터 한쪽 발이 유난히 크던 관우는 현재 오른쪽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많이 부어 있다. 신경계를 통해 온몸 전체에 종양이 자라나는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관우는 두 번 정도 수술을 받았으며 척추까지도 심하게 휘어 있어 걷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앉아 있는 것까지도 점점 힘이 든다. 점점 무거워 지는 몸과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찾아오는 고통에 지쳐만 간다. 동생과 엄마도 신경섬유종이다. 현재까지 이상소견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르는 종양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하다. 아이들 병이 모두 자신의 탓인 것만 같은 어머니 눈물을 흘리는데.... 너와 함께라면.... 관우의 손과 발이 되어 주는 동생 수철이 정신지체 1급인 수철이는 형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국가대표 선수급이다. 신체적 변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바깥출입이 뜸해진 관우에게 수철이는 세상을 보는 눈이며, 둘도 없는 든든한 벚이 되었다. 함께 있으면 그 빛이 두 배가 되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관우, 수철 형제. 세상 어떤 웃음 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미소를 지니고 있는 관우와 수철이 이들은 오늘... 또 어떤 꿈의 미소를 짓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