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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6.11.26 (월)
우림이와 안나의 하늘 높이   


◈ 연    출 : 정호영  
◈ 글 , 구성 : 조한아 
  
[키는 작지만, 꿈은 크답니다]
말괄량이처럼 머리를 양 쪽으로 묶은 안나.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은 야무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뼈가 약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는 안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키가 훨씬 작습니다. 이렇게 골연성부전증과 왜소증을 갖고 있는 안나의 꿈은 간호사가 되는 것입니다. 아픈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아픈 사람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다. 꿈과 희망이 있으면 이룰 수 있다.’
안나와 같은 병을 갖고 있는 오빠 우림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외칩니다. 각종 발표대회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고, 학교에선 전교 부회장을 맡고 있는 우등생 우림이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안나에겐 언제나 친구인 든든한 오빠입니다. 
키는 작지만 안나와 우림이의 꿈은 큽니다. 
책장 가득한 책을 보고 또 보고. 다칠까 걱정이 되어 밖에서 뛰어 놀 순 없지만 안나와 우림이는 책을 통해 세상을 마구 뛰어 다닙니다. 언젠가 남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 하늘처럼 높이 커 버린 안나와 우림이를 볼 수 있겠죠. 


 [우림이의 사춘기]
주머니에 손을 꼭 넣고 운동장 한 편을 서성이는 우림이. 운동장 한 가운데를 뛰어다니며 축구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부럽기만 합니다. 교실 안에서의 활발한 우림이의 모습은 교실보다 더 넓은 운동장 안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 놓지 않습니다. 우림이에게 이렇게 사춘기가 찾아 왔습니다. 
엄마는 우림이에게 무섭고 엄한 분입니다. 더 이상 다치지 않도록,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엄마의 마음을 우림이는 알고 있을까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낳아서 죄책감으로 힘들게 살아왔다는 엄마. 하지만 성장하면서 누구보다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엄마에게 용기와 기대를 심어 주었습니다. 그 기대가 아이들을 너무 힘겹게 묶어 놓은 건 아닐까...엄마는 조금씩 묶어 놓은 끈을 놓을 준비를 합니다. 

높은 하늘을 바라보는 안나와 우림이 남매. 그 큰 꿈이 이루어지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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