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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7.09.30 (일)
188회- 나는 멈추지 않는다.  
◈ 방송일자 : 2007년 9월 30일 방송예정
◈ 연    출 : 서현호
◈ 글 / 구성 : 김보경  

[흔들리는 세상] 
“내 몸은 왜 이렇게 흔들리는 걸까요? ”한 걸음. 한 걸음. 몇 걸음을 옮기고 주저앉는 준서. 온 몸에 흔들림이 심해 균형을 잡지 못한다.“무릎을 펴고 다리에 힘을 주고 똑바로 걸어”오늘도 어김없이 다그치는 엄마가 야속하기만 하다.
 준서는 뭘 해도 자꾸 동작이 어긋나기만 한다. 태어날 때부터 소뇌가 위축되어 섬세한 운동 조절기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증- 전 세계에서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찾기란 어렵다. 준서는 커 갈수록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이 잘 되고 무엇보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종양이 생길 수 있다. 앞으로 몸 상태가 더 안 좋아 질수 있는 상황. 준서는 더욱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지금까지 잘 견뎌왔던 준서의 마음이 힘겨움에 흔들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아들은 나의 보물]
 12살, 30kg이 넘는 아들을 업고 다니는 엄마. 준서가 휠체어나 보조기구를 사용하게 되면 더 이상 스스로 걷지 못 할까봐 자신 힘이 다하는 날까지 아들을 업겠다고 한다. 금방이라도 아들이 걸어서 자신을 업어 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사는 엄마다.  
 아들과 잠시도 떨어져 있는 시간이 없는 엄마는 밤이 되서야 겨우 한숨을 돌린다. 내일을 생각하면 불안하다며 꾹꾹 참았던 눈물을 보인다. 아들은 나의 보물이라고 말하는 엄마는  아들과 떨어져 있으면 자신이 살 수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준서를 옆에서 돌봐줄 수만은 없는 일... 엄마는 아들이 홀로 강해질 수 있도록 준서라는 보물을 세상밖에 내 놓으려 한다. 
  
[나의 주문- 아베리카 카베리카]   
 아들이 혼자서 걸었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바램. 준서가 엄마 등에서 내려 혼자 걷겠다고 한다. 이제는 엄마 등에 의지를 하지 않고 혼자 걸어야 한다. 혼자 걷는 모습이 아슬아슬하지만 준서는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을 한다. 
 준서의 소원은 엄마와 나만의 공간이 생겨 마음 편히 지내고 싶다는 것-“아베리카 카베리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라 훨~”준서가 주문을 외운다. 준서의 주문이 세상에 울려 퍼져 소원을 이뤄줄려는 사람들이 모였다.“엄마와 준서에게 힘이 되어 주겠다는  사람들이 같이 힘을 합해 환하게 웃는 준서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을까? 

준서가 엄마의 든든한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동행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