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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7.11.04 (일)
193회 - 작은 두 손 행복 가득
◈ 방송일자 : 2007년 11월 4일 방송예정 
◈ 연     출 : 서현호 
◈ 글 , 구성 : 조한아 


[지영이의 작은 손 이야기]
벙어리장갑 지영이 손. 알아들을 수 없는 지영이의 말. 
보통 3살 같으면 ‘엄마’라는 짧은 단어도 말할 수 있고 벗기기 쉬운 과자 봉지는 쉽게 뜯을 수 있을 텐데 
지영이는 그것조차 할 수 없습니다. 
애퍼트 증후군이라는 선천성 기형을 앓고 태어난 지영이. 겉으로 보이는 건 손가락과 발가락의 합지증뿐.
하지만 두개골의 조기봉합부터 구개열까지 보이지 않는 아픔으로 인해서 하루하루를 보내기가 더 힘이 듭니다.
항상 바쁜 엄마를 위해 빨래도 청소도 도와주고 싶은 지영이. 
엄마를 돕기 위해 애써 노력 하지만 불편한 손 때문에 잘 되지 않습니다. 
엄마는 그런 딸을 보며 가슴속에 눈물을 담습니다.
머리뼈가 붙어 있는 것 때문에 뇌압이 생겨 호흡이 잘 안 되는 지영이. 
남들은 코를 곤다느니 이상하다느니 그렇게 말을 하지만 지영이는 매일 밤 힘겹게 잠이 듭니다. 
오늘도 부모님은 지영이가 새벽이 돼서야 겨우 잠든 모습을 바라봅니다. 
지영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편안히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면서...  

[서로 사랑합니다.  가족이니까...]
방안 가득 맴도는 시끌벅적 소리.
20개월 된 막내 현수, 3살 지영이, 5살 현인이. 개구쟁이 세 아이들.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때문에 위험한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엄마는 항상 걱정입니다. 
바쁜 식당일을 때문에 엄마는 아이들 하나하나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매일 사고만치는 말썽꾸러기들이라고 해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한 아이들. 
매일 매일 해도 닳지 않는 그 말. ‘사랑해요’. 이런 게 ‘가족’인가 봅니다.  
작은 단칸방 한 칸인데도 밀린 월세 때문에 걱정인 부모님은 아이들과 함께 추운 겨울을 버틸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지영이가 작은 두 손으로 행복을 가득 담는 그 날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동행이 되어 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