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7.12.02 (일)
197회-‘희망을 부른다’ ◈ 방송일자 : 2007년 12월 2일 방송 ◈ 연 출 : 서현호 ◈ 글 / 구성 : 강소라 [다은이의 단짝, 엄마] 다은이는 척수성 근위측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허리는 100도정도 휘어 있어 제대로 앉을 수 없고, 팔과 다리의 근육에 힘이 하나도 없어 혼자 서지도 걷지도 못합니다. 아픈 다은이를 위해 항상 옆에 있어 주는 엄마. 엄마는 다은이가 TV를 보고 싶다면 리모컨을 가져다주고, 다은이가 학교에 가고 싶다면 책가방을 가져다줍니다. 그렇게 엄마는 다은이의 손이 되어줍니다 컴퓨터를 하고 싶다고 하면 컴퓨터 앞으로 데려다 줍니다. 이렇게 엄마는 다은이의 발도 되어줍니다. 하지만 다은이는 이런 도움을 받는 것이 항상 미안합니다. 8살 어린 여동생 혜인이에게 특히 미안한 다은이. 엄마의 사랑스런 딸이긴 마찬가지일 텐데... 동생 혜인이는 언니의 마음을 알까요. 오늘도 다은이는 기도합니다. 하루 빨리 병이 낫기를... 가족 모두 행복한 날이 오기를... [나의 꿈. 나의 희망]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꿈 많은 소녀 다은이. 다은이의 꿈은 성우입니다. 걸을 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은이의 목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순간을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다은이는 성우라는 꿈을 위해 학교 내 방송반에서 아나운서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있는 학생들에게 날마다 소식을 들려주는 다은이. 이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다은이는 책을 읽는 것도 즐깁니다. 다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안네의 일기입니다. 안네가 생명의 위협을 받던 당시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펼치고 싶어 하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는 다은이. 혼자 움직일 수조차 없는 아픈 몸이지만 다은이는 앞을 향해 꿋꿋이 나아갑니다. 비록 남들보다 더 힘이 들지라도 다은이는 꿈이 있기에...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다은이는 행복합니다. 다은이가 백조가 되어 세상에 날아오르는 날까지 이 동행이 되어 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