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198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7.12.16 (일)
 198회 - 별보다 꿈보다 빛나라 
◈ 방송일자 : 2007년 12월 16일 방송예정 
◈ 연     출 : 신상민 
◈ 글 , 구성 : 조예촌

아픈 형제, 그들의 사이가 바뀌기를
 누구의 도움 없이는 캔 뚜껑을 따는 것도 물 컵을 잡는 것도 힘이 든다. 
14살 형 규태도 9살 동생 승태도 모두 샤리코 마리투스라는 질병으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잡을 데가 없으면 혼자 서지도 못하고 어딘가를 붙잡고 위태롭게 걷거나 기어 다닐 수밖에 없는 형제. 
점점 진행되는 병이라 나이가 더 많은 규태는 동생 승태보다 더 걷지도 움직이지도 못한다. 
이제 중학교 교복 단추조차 혼자 끼울 수 없는 규태. 병의 진행과 함께 사춘기가 와서일까. 
규태의 행동은 조금씩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승태는 형처럼 몸 상태가 점점 비슷해지고 있어서 하루 빨리 진행을 늦추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난히 누나를 엄마라고 생각하며 잘 따르는 승태. 그런 승태가 누나는 기특하고 귀엽기만 하다.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서슴없이 어울리고 집안에서도 사랑 듬뿍 받는 장난꾸러기 막내. 
규태의 폭력적인 행동은 점점 커져만 가고, 그 행동 때문에 울음이 많이 늘어나는 막내 승태. 매일 동생을 괴롭히는 오빠의 행동에 속이 상하는 둘째 빛나라. 하지만 혼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오늘도 빛나라는 티격태격하는 형제의 사이가 웃음 꽃 피는 사이로 바뀌기를 바랄 뿐이다. 

빛나라, 사랑의 꽃을 피우다
   11살, 둘째 딸 빛나라는 보통 또래와 다르게 장애를 가진 두 형제의 뒷바라지를 다 하고 있다. 작년 여름, 아빠와 오빠, 동생을 남기고 엄마는 간암이라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손목을 잃은 아빠. 현재, 제대로 걸을 수 없는 형제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빛나라 뿐이다. 
학교에선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때로는 장난도 잘 치는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하지만 집에선 설거지부터 청소, 빨래까지 모든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 빛나라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밖에서 놀 시간이 별로 없다. 
때로는 아빠의 사랑도 듬뿍 받고 싶고 어린 딸로써 투정도 부리고 싶지만 집안의 사정을 아는 빛나라는 모든 걸 다 이해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어리기만 한 승태를 보호해야한다는 책임감이 큰 빛나라. 그 책임감 때문에  울고 싶을 때 마음대로 울지 못하고, 하고 싶은 것도 할 수가 없다. 아직 어리고 움직이기 힘든 형제들 사이에서 집안일을 돕는 빛나라. 그리고 행복과 웃음을 만들어주는 둘째 딸. 
규태와 승태 그리고 아빠는 든든한 소녀가 있기에 가족이라는 사랑의 꽃을 피울 수 있다.    

시끌 벅적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빛나라네 가족. 각기 다른 개성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삼남매. 엄마없는 하늘 아래서 삼남매가 희망을 안고 살아가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동행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