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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8.03.02 (일)
205회 - 티격태격 사남매의 소망
◈ 방송일자 : 2008년 3월 2일 방송
◈ 연     출 : 서주환
◈ 글 · 구성 : 강소라

[척추측만의 삼남매와 한쪽 귀가 없는 둘째] 
 충북 청원에 있는 한 산골 마을에 살고 있는 사남매. 겨울방학동안 집밖으로 나가면 놀 수 있는 친구도 장소도 없어서일까 집안에선 사남매가 매일 티격태격한다.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아이들 때문에 사남매의 부모님은 아이들이 어질러 놓은 것 치우랴 다투는 거 말리랴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많은 아이들 장난에 치우쳐 정신없는 가족 같지만 사실 사남매는 많은 식구들만큼 상처도 아픔도 큰 가정이다. 사남매 중 삼남매는 척추측만을 둘째, 은희는 소이증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16살이 된 첫째, 상윤이는 삼남매 중 가장 척추측만의 정도가 심해 오른쪽으로 척추가 80도 정도 휜 상태이다. 하지만 첫째라서 그런지 동생들을 챙기려 노력하지만 무뚝뚝한 성격에 동생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 
둘째 은희는 이제 곧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간다. 왼쪽 귀와 귓구멍이 없어서 머리를 길러 항상 귀까지 덮고 다니는 은희. 엄마를 도와 빨래도 하고, 동생들 간식거리도 챙겨주는 일 등 톡톡히 맡 딸 노릇을 한다. 하지만 조금만 상처 된 질문을 하더라도 눈물부터 흘리는 정도로 상처가 깊고, 마음이 여린 사춘기 소녀이다. 
셋째 승신이와 막내 승희는 집에서 가장 애교가 철철 넘치는 초등학교 남매이다. 두 명 다 40도 정도 휜 척추로 비슷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첫째 상윤이만큼 휘게 될까봐 부모님은 마냥 걱정이다. 

[내 자식 하나라도.. 고칠 수 있다면.. ] 
 자식 하나가 조금만 아프더라도 보통 부모들은 자식이 낫게 하기위해 온갖 애를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네 명의 자식이 모두 다 아픈 사남매 부모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속상하기만 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다 받쳐서라도 아이들 병을 고쳐주고 싶지만 농사일을 하는 부모님은 병원에 갈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예전부터 큰애 하나라도 병을 고치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시도해봤지만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매번 포기하고 말았다. 사남매가 모두 병을 고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걸 부모님은 잘 알지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기에 매번 가슴이 아프다. 
이 가정의 올해 소원이 있다면 사남매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사남매의 부모님은 오늘도 자식들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작아지길 바랄 뿐이다.  

상윤이의 가족들이 아름다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다리를 놓아 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