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8.05.04 (일)
212회- '유민이가 발견한 1%의 행운’ ◈ 방송일자 : 2008년 5월 4일 방송 ◈ 연 출 : 유덕철 ◈ 글 / 구성 : 강소라 [2008년 1월... 그것은 갑자기 폭풍처럼...] 유민이는 웃음 많고 털털한 성격에 소아과 의사가 꿈인 17살 사춘기 소녀이다. 하지만 2008년 1월. 그 쾌활했던 광주 소녀는 갑작스런 폭풍을 맞이하고 말았다. 추운 겨울 유민이는 엄마와 함께 웃으며 여느 날처럼 동네를 걷고 있었다. 갑자기 아파오는 유민이의 다리.‘에이. 잠깐 삐끗 한 것뿐이겠지’라고 생각하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유민이의 생각과는 달리 ‘골육종’이라는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하는 병을 맞이했다. 뼈에 종양이 생기는 소아암으로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인 것을 알게 되자 유민이는 걷지 못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지쳐버렸다. 진료 결과, 유민이는 병원에 입원하여 항암치료를 받게 됐다. 매일 매일 항암과의 투병으로 수많은 약들을 먹고, 하루에 몇 번이고 토를 해야 한다. 유민이는 앞으로 다리뼈를 이식하는 수술까지 해야 하는데.... [행복했던 가족. 그러나 한 순간에 이산가족] 유민이네는 동생들 두 명과 부모님까지 다섯 식구로 가난하지만 시끌벅적 외롭지 않은 행복한 가족이었다. 하지만 한순간에 유민이가 갑작스레 앓은 병으로 인해 이산가족이 되어버렸다. 엄마는 병원에서 아픈 유민이를 간호를 하게 되었고, 아빠는 화물차 운송업으로 밤 11시나 되어야 집으로 들어온다. 집에 남아있는 사람은 동생 형주와 유원이 뿐이다. 어느 새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형주와 유원이도 둘만의 생활에 익숙해졌다. 밥을 짓거나 설거지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스스로 학교를 가는 것쯤은 기본이다. 하지만 10살 유원이는 아직도 자꾸 엄마를 찾는다. 잘 놀다가도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면 둘째 형주는 참 난감할 때가 많다. [학교... 유민이의 빈자리] 2학년 7반. 유민이네 학급이다. 하지만 유민이는 한 번도 자신의 반에 앉은 적도 수업을 들었던 기억도 없다. 의사가 꿈인 유민이는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의과 대학에 들어가 자신의 꿈을 당당히 펼칠 생각이었는데 병으로 인해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자신이 할 수 없는 공부로 인해서 자꾸 동생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만 하게 된다. 유민이는 1학년 때 같이 웃고 떠들고,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난다 . 유민이의 빈자리는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친구들의 기다림으로 남아있다. 유민이가 커다란 행복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작은 행운이 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