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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8.06.08 (일)
217회- 아홉 살 효녀, 민정이
◈ 방송일자 : 2008년 6월 8일 방송
◈ 연 출 : 서주환
◈ 글 / 구성 :조민경 

[어른보다 더 어른스런, 아홉 살 민정이]
올해, 아홉 살의 나이에 학교에 입학한 민정이는 학교에 있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의 대부분을 집에서 혼자 보낸다. 보행이 자유롭지 못하고, 대소변도 혼자 처리할 수 없는 민정
이는 엄마, 아빠의 도움 없이는 집밖에 나갈 수가 없다. 이런 민정이를 위해 아빠는 일하는 틈틈이 와서 민정이의 대소변을 봐준다. 바쁜 엄마, 아빠가 자신 때문에 힘들어 지는 것이 
싫은 민정이. 엄마, 아빠를 걱정해 병원에 안가도 된다고 말하는 민정이는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렸다.  

 
[밀레니엄 베이비, 민정이의 아픔]
2000년 밀레니엄 시대에 태어난 민정이는 뇌병변(뇌성마비) 1급과 뇌수종(머리에 물이 차고 머리가 커지는 병)으로, 생후 3개월 때, 머리에 찬 물을 복강으로 빼주는 호스를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 후 7,8차례 수술을 받았고, 재활치료도 4,5년 동안 꾸준히 받았지만 민정이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병원비와 재활치료비로 수억원대의 빚을 지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민정이의 치료에서 손을 떼야 했던 지난 1년... 
꾸준히 받아오던 재활치료를 그만둔 뒤부터 민정이의 상태는 더 나빠졌다. 현재 뇌병변에 의한 2차 후유증으로 팔다리 근육이 많이 굳고, 발목과 등이 많이 휜 상태.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힘들기만 한 민정이를 보는 아빠, 엄마는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병원... 그 결과는]
아빠가 일하는 공장 안의 창고를 개조한 집에서 지내는 민정이 가족
민정이 병원비와 재활치료비로 진 수억 원의 빚을 갚기 위해, 아빠와 엄마는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한다. 아침 일찍, 시장 반찬가게에 나가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엄마. 그런 엄마를 대신해 아빠는 민정이의 등?하굣길을 도맡고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돌아온 뒤에도 혼자 있는 민정이를 위해 아빠는 공장과 집을 수시로 오가며 민정이를 돌본다. 
혼자서는 대소변처리도 힘든 딸을 혼자 두는 것이 불안하기만 한 엄마와 아빠.. 하지만, 아빠의 월급이 반이나 차압되는 현실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민정이의 재활치료도 다시 시작하려면 달리 도리가 없다. 


민정이에게 엄마 아빠가 그렇듯, 엄마 아빠에게도 단 하나의 희망인 민정이.. 민정이네 가족의 새로운 희망찾기 여행길에 이 동행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