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8.07.13 (일)
222회- ‘윤석이의 마지막 눈물, 그후...’ ◈ 방송일자 : 2008년 7월 13일 방송 ◈ 연 출 : 박주미 ◈ 글, 구성 : 김보경 지난 5월 봄의 끝 무렵, 윤석이의 아름다운 여행이 시작됐다. 3개월 동안의 많은 변화... 윤석이에게 희망이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루 스물 네 시간 누워있는 아이] 뽀얀 얼굴에 크고 동글동글한 눈, 오뚝한 콧방울을 가진 11살 윤석이. 하지만 윤석이의 몸은 마른 나뭇가지처럼 앙상하다. 윤석이가 앓고 있는 병은 전신형 소아 류마티즘성 관절염. 하루 스물 네 시간 꼼짝 없이 침대에 누운 채 생활 수밖에 없는 윤석이는 온 몸의 관절이 모두 붓고 딱딱하게 굳어버린 탓에 혼자 힘만으로는 몸을 돌려 누울 수도 없고 머리맡에 놓인 리모컨조차도 집을 수 없다. 그런 윤석이에게 가장 큰 괴로움은 날마다 찾아오는 통증. 같은 자세로 조금만 오래 누워있거나 몸을 살짝 잘못 건드리기만 해도 울음을 터뜨릴 만큼 통증이 심해 눈물 마를 날이 거의 없다. [마지막 눈물, 그 후 3개월...다시 만난 윤석이] “허이짜 허이짜”힘차게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병실 복도를 누비는 장난꾸러기 윤석이. 3개월 전 침대에 누워 꼼짝 하지 못했던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건강해진 모습이다. 꾸준한 약물 치료와 재활치료를 해온 결과 전혀 움직이지 못했던 윤석이는 두 손과 두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됐고 휠체어를 타고 마음껏 돌아다닐 수도 있게 됐다. 하지만 긴 병원생활로 많이 지친 탓일까? 아파도 항상 밝고 씩씩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 짜증이 부쩍 늘고 눈물이 많아졌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몸과는 반대로 자꾸만 커져가는 윤석이의 마음의 병. 유일하게 윤석이의 곁을 지키는 칠순이 넘으신 할머니는 손자를 아끼는 마음은 크지만 요즘 윤석이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더욱 괴롭기만 하다. [꿈을 향한...도전] 힘겹던 병원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윤석이에게 또 하나의 큰 고민이 생겼다. 3학년 1학기도 채 마치지 못했던 윤석이가 친구들과 같은 4학년에 들어가기 위해선 어려운 학력인증평가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공부하는 걸 좋아해 투병 중에도 문제집 풀기를 하루도 빼먹지 않았던 윤석이. 윤석이는 요즘 4학년2학기를 준비하며 공부도 꾸준히 해야 되는 물리치료도 더 열심이다. 그리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학교생활, 윤석이의 꿈은 이루어 수 있을까? 꿈을 위한 윤석이의 힘찬 도전에 이 동행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