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8.08.03 (일)
225회- ‘하나뿐인 아들의 등대’ ◈ 방송일자 : 2008년 8월 3일 방송 ◈ 연 출 : 서주환 ◈ 글, 구성 : 정성해 [왼쪽 눈으로 보는 세상] 주영이가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은 오직 왼쪽뿐이다. 초등학교 입학 후 칠판이 보이지 않은 데 이상함을 느껴 찾은 병원에서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접했다. 주영이의 오른쪽 눈은 거의 실명상태이며, 왼쪽 눈도 서서히 실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현재 주영이는 3,4개의 복합적인 안구질환을 잃고 있으며, 그 질환들의 대부분은 '안구망막분리증‘이라는 희귀질환으로부터 비롯되었다.‘안구망막분리증’은 안구 안쪽에 있는 얇은 막인 망막이 안구와 정상적으로 붙어있지 못하고 분리되어 떨어져 있는 질환.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직 시력이 남아있는 왼쪽 눈에 대한 수술을 하기로 하고 수술날짜를 잡아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주영이가 수술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영이의 등대. 아빠] 4년 째,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주영이. 주영이에게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동시에 세상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다. 주영이가 5살 때, 아빠와 주영이를 남겨두고 집을 나간 엄마. 그런 엄마를 대신해 주영이를 키워온 아빠는 `엄마가 남기고 간 빚과 주영이를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한동안 방황했다. 그 시간동안, 주영이의 눈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몰랐던 아빠. 주영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열심히 살아보자 마음먹었지만, 그 땐 이미 주영이의 오른쪽 눈은 실명상태였다. 남은 왼쪽 눈의 시력이라도 살리기 위해, 집 옆에 있는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는 아빠. 항상 주영이 옆을 지켜주며, 주영이의 앞날에 빛을 비춰주고 싶은 아빠는 주영이를 지켜주는 하나뿐인 등대이다.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아빠와 주영이. 그들이 만들어가는 행복 여행길에 이 동행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