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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8.09.21 (일)
228회- ‘이제는 달리고 싶어요!’
◈ 방송일자 : 2008년 9월 21일 방송
◈ 연    출 : 배한수
◈ 글, 구성 : 양희정


[닮은 듯 닮지 않은 쌍둥이]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시연, 시선이는 얼굴뿐만 아니라 명랑한 성격까지도 꼭 닮은 열두 살 쌍둥이 자매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쌍둥이 자매는 서로 닮은 듯 닮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 동생 시선이는 언니 시연이에 비해 체격이 작고, 팔 다리가 휘고 굽어지는 증상을 보이고 있어 누군가의 부축이나 목발이 없다면 보행조차 힘겨운 상황이다. 무려 아홉 군데의 골절이 일어나면서 알게 된 시선이의 병은 '골형성부전증' 이란 희귀병. 특별한 원인 없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고 휘어지는 것이 이 병의 증상이다. 
시선이의 골형성부전증 증상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는 다리뼈가 35도까지 휘어서 아예 걷지 못하는 상태의 아픔을 겪어, 한 차례 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완치되지 못한 채 앞으로 수술이 더 필요한 시선이의 가슴 한 켠엔 두려움이 자라나고 있다.


[지속적인 치료와 관심이 필요한 시선이]
시연, 시선 쌍둥이 자매는 현재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시연, 시선이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이지만 여든의 가까운 나이에 어린 손녀들을 뒷바라지 한다는 것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어렸을 때부터 이름도 생소한 병을 앓는 시선이를 간병하느라 할아버지, 할머니는 오랜 시간 애간장을 태워야만 했다. 또한 시선이의 수술비용도 만만치 않아 가족들의 생계를 근근이 이어주던 얼마 되지 않는 땅도 모두 날아가 버리고, 결국 경제적 사정까지 여의치 않다. 앞으로도 시선이에겐 몇 차례의 수술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픔에 고통스러워 하는 시선이를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어 가슴이 답답하다. 시선이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시선이와 시선이의 가족들에게 바로 지금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때이다.



[학교에 가고 싶어요]
학교에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시선이.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병원에 입원하는 날이 잦았던 시선이는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어려웠다. 학교에 결석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은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점점 줄어만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옆에서 차근차근 학습지도를 해주면 좋겠지만 시선이에겐 그럴만한 환경도 주어져 있지 않다.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친구를 만나는 보통의 아이들에겐 이런 평범한 일들이 시선이에겐 너무나 큰 꿈이 되어버려서 안타깝다.



시선이와 시연이가 더 나은 세상으로 한발자국 나아갈 수 있도록 이 동행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