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8.11.30 (일)
237회- ‘현우가 꿈꾸는 내일’ ◈ 방송일자 : 2008년 11월 30일 방송 ◈ 연 출 : 이상하 ◈ 글, 구성 : 양희정 [나의 꿈은 축구선수입니다] "나는 커서 멋진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아홉 살 현우의 꿈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태어나서 혼자 힘으로 한 번도 걸어 본적이 없는 현우에게 그 꿈은 너무 멀기만 하다. 처음 찾아 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지금까지 제대로 된 검사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주위의 도움 없이는 혼자 밥을 챙겨 먹거나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 힘들다보니 아홉 살인데도 불구하고 현우는 초등학교에 가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몇 달 전부터 인근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고 뒤늦게나마 한글도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우의 병에 대한 근본적인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아픈 두 다리의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요즘 들어 현우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있다. 열심히 운동을 하면 언젠가는 친구들처럼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친구들처럼 달리기도 하고, 축구공도 차고 싶다는 현우의 바람은 언제쯤 이루어 질 수 있을까? [현우의 든든한 울타리] 현우네 부모님은 지역 5일장을 돌며 계란을 팔고 있다. 주말에도 일을 나가는 부모님을 대신해 주말에는 두 형들이 현우를 돌보고 있다. 하지만 기숙사 고등학교를 다니는 큰형과 중학생인 작은형 또한 바깥으로 나갈 일이 잦아지면서 주말동안 현우를 보는 것이 쉽지가 않은 실정이다. 형들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현우는 형들이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마음이 불안하기만 하다. 현우네 가족은 어려운 가정형편과 현우의 아픔이 겹치면서 힘든 생활을 겪고 있다. 그런 현우네 다섯 식구의 작은 희망은 바로 현우가 하루빨리 치료를 통해 또래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며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우 역시 친구들과 뛰어 놀며 웃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의 간절한 소원처럼 현우가 평범한 삶을 위한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앞으로 현우가 더 이상 아픔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 동행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