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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9.03.15 (일)
247회- ‘유정이의 긴 겨울밤의 꿈’
◈ 방송일자 : 2009년 3월 8일 방송
◈ 연    출 : 유덕철
◈ 글, 구성 : 김신애 



[어느 날 갑자기]
동네에서도 유명한 개구쟁이였던 유정이. 다섯 살 여느 또래와 다름없이 뛰어 놀기를 좋아했던 유정이가 어느 날 갑자기 고열과 경기로 쓰러졌다. 혼수상태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이미 뇌의 손상은 심각한 상태였다. 다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아빠는 눈물과 기도로 유정이 곁을 지켰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18일째, 유정이가 의식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혼자서는 앉지도 서지도 못한 채 팔다리는 뻣뻣하게 굳어버렸고, 말은 물론 사람에 대한 기억조차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불과 5개월 전의 일이다. 



[아빠의 소중한 세 딸]
3년 동안 혼자 세 딸을 키워 온 아빠... 아내가 떠난 후, 한창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정부보조금에 의지해 생계를 꾸려 왔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를 갖게 된 아빠에게 아이들의 건강은 무엇보다 항상 일순위였다. 다행히 건강하게 자라 준 세 딸... 그 중에서도 똑똑하고 야무져 아빠의 사랑이 각별했던 셋째 유정이는 아빠의 희망이고 자랑이었다. 하지만 지금, 예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으로 아빠의 품에 안긴 유정이... 아빠를 찾아 울음을 터뜨리고, 언니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는 유정이 곁을 아빠는 잠시도 떠날 수가 없다. 아빠가 혼자 온전히 감당해야 할 현실의 짐이 점점 무거워만 간다. 


[작은 바램, 절박한 희망]
'그저 혼자 앉을 수만 있다면, 제 손으로 밥이라도 먹을 수 있었으면...' 아빠가 유정이에게 갖는 유일한 바램이다. 유정이가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한 뒤, 집에 남겨진 두 딸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야 했던 아빠... 지금도 여전히 아빠의 손길이 필요한 두 딸을 두고서는 유정이의 치료를 위해 전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유정이의 상태를 알아보고, 치료 가능성의 여부를 알아보고 싶은 마음은 하루하루 절박해져만 간다. 




갑자기 바뀌어 버린 현실을 힘겹게 감당하고 있는 유정이...  
이 함께 고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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