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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9.04.12 (일)
250회- ‘경록이의 아름다운 손’
◈ 방송일자 : 2009년 4월 12일 방송
◈ 연    출 : 공효순
◈ 글, 구성 : 남춘애 







손가락, 발가락이 붙어 있어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는 경록이
이런 경록이에게 손은 언제나 부끄러워 감추고픈 못난 손이었다.
올해 13살이 된 사춘기 소년 경록이.. 친구들은 한창 밖에서 뛰놀며 꿈을 펼치고 있을 시기
이지만 경록이에겐 친구들 처럼 맘껏 뛰어 노는 것이 어쩌면 꿈일지도 모르겠다. 마음만 굴뚝 같을 뿐 제대로 한번 밖에서 놀아본 기억이 없는 경록이다 고작 해야 집안에서 엄마와 컴퓨터 게임을 하는것이 경록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놀이라고..
보통 사람과는 다른 겉모습 때문에 위축 되고 숨어 버리는게 오히려 편해져 버린 경록이다
붙어 있는 손과 발 때문에 이렇듯 경록이의 삶엔 제한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언제쯤 경록이는 누군가의 시선에 의식 하지 않고 자유롭게 뛰어 놀수 있는것일까?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른 외모의 경록이는 사춘기가 되면서 부쩍 더 외모에 신경이 쓰이고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 손을 내미는 것이 부끄러워 자꾸 손을 감추는 경록이...
집에서는 누구 보다 열심히 엄마를 돕는 예쁜 손이 되지만..세상에 한발 자국을
내딧는 순간부터  숨기고싶은 부끄러운 손이 된다..
자신도 모르게 받았던 많은 상처들로 경록이의 마음은 이미 커다란 문으로 닫혀져 있다
이런 경록이에게 하루라도 빨리 손가락도 만들어 주고 싶고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엄마이지만 마음 뿐 맘처럼 해줄수가 없어 경록이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2년전 아빠의 갑작 스러운 죽음..경록이의 엄지 손가락 수술이 채 아물기도 전에 들어야만 했던 소식이었다. 항상 경록이 옆을 지켜주던 아빠 그런 아빠가 이제 더 이상 경록이 옆에 없다는 사실이 경록이에게 큰 상처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아빠의 빈자리를 까지 엄마 홀로 지켜내야 한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경록이는 엄지 손가락 하나로 바쁜 엄마의 일손을 돕고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한다 때로는 위태로워 보이고 때로는 넘어지지만 다시금
일어서는 경록이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기 위해 한걸음씩 내딧어 보려 한다.

경록이의 아름다운 손이 더욱 빛이 나도록 이 동행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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