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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9.06.30 (수)
261회 - 열두 살 현지의 비밀
◈ 방송일자 : 2009년 6월 30일 방송
◈ 연    출 : 이상하
◈ 글, 구성 : 이반석 





 
요즘 유행하는 노래에 맞춰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명랑소녀 현지. 노랫소리가 들려올 때면 언제 어디서나 신이 나지만 그저 열심히 몸을 흔들 뿐... 들려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지 못한다. 열두 살이 된 지금까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지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때문에 여덟 살이 되어서야 걸음마를 시작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아직까지도 기저귀 신세를 지고 있다. 부모님에게 현지는 열두 해를 길러왔지만 여전히 젖먹이 같기만 한 딸이다. 비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큰 병치레 없이 자라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 현지의 몸에 이상한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 현지의 오른쪽 눈은 까만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조금씩 보이던 백내장이 점점 커져 눈동자의 대부분을 덮어 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몇 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마에서 정수리까지 훤하게 드러나 있다. 이런 이상들이 하나 둘 발견 할 때마다 엄마 아빠의 마음엔 걱정이 쌓여간다. 빨리 치료해줘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큰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을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형편 때문이다.

 

현지가 제작진과 함께 병원을 찾았던 날, 엄마 아빠의 마음은 희망으로 부풀어 있었다.
머지않아 현지가 밝은 두 눈을 찾게 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여러 가지 검사 끝에 듣게 된 반가운 소식... 현지가 곧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술을 위해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던 중, 현지에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병이 진행된 지 너무 오래되어 심장 수술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부터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라는데... 과연 현지는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
현지가 건강한 심장을 가지고, 밝은 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 함께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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