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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9.12.22 (화)
282회 - 꿈꾸는 다섯 살, 멋진 아이 박성원
◈ 방송일자 : 2009년 12월 22일 방송
◈ 연 출 : 이상하
◈ 글, 구성 : 이반석  




# 기적을 보여준 성원이
침을 삼키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어려워 목에 구멍을 뚫어 심은 관. 
또 위에 직접적으로 음식물을 공급하기 위해 배에 구멍을 내고 심은 관까지... 성원이는 몸에 연결된 수많은 관에 의지해 가녀린 생명을 지탱하고 있다. 
출생 당시, 대학 병원의 교수조차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한 성원이의 병은 . 근육이 심하게 약해져서, 1년 이내에 호흡곤란이나 폐렴을 일으켜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생사의 고비 때마다 성원이는 기적적으로 숨을 쉬어주었고... 세상에 보란 듯이 다섯 살이 되었다.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도 지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아 친구들처럼 걷고자 열심이다. 목에 난 구멍으로 소리가 다 새지만 말하고자 애쓰고, 사랑해 삼종세트를 만들어 날리는 성원이. 비록 아직은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성원이가 만드는 기적은 현재진행형이다. 

# 기적을 믿었던 엄마와 아빠
성원이가 1년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을 때, 엄마는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다. 그러나 품에 안은 성원이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엄마와 아빠... 딸의 몸에 연결된 관이 하나씩 늘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엄마 아빠는 강해져야만 했다. 목에 뚫린 구멍으로 1분에 수십 번, 하루에 수백 번 가래를 빼주었다. 생사의 고비를 수없이 넘나드는 성원이를 엄마 아빠는 매번 붙잡았다. 사랑을 주는 만큼 나아질 것이라 믿고 성원이의 곁을 내내 지켜왔다. 
성원이가 태어난 지 20일 만에 눈을 떴을 때, 3년 만에 입으로 주스를 받아 넘겼을 때가 엄마 아빠의 마음속에는 사진처럼 정지되어 남았다. 앞으로도 성원이가 안겨줄 행복한 기억들에 대해 엄마 아빠는 의심하지 않는다. 성원이가 걷고 학교에 가는 기적을 지켜볼 준비는 되어 있다.


#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병원에서 거의 생활하는 성원이 덕에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아빠, 성원이를 돌보며 쉬는 날에도 미용일을 하는 엄마... 그러나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위하고, 힘들고 어려운 고비도 의연하게 넘겨왔다. 
하지만 한 달에 백만 원 이상 들어가는 고액의 치료비용과, 호흡 장치를 유지하는 비용이 엄마 아빠의 커다란 짐으로 남아있다. 엄마 아빠는 성원이가 살아 숨 쉬며 보여준 커다란 기적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짧게 살더라도 세 식구가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바람처럼... 가족은 앞으로도 서로를 놓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성원이가 굳게 선 두 다리로 한 걸음 나아가는 그날을 위해 이 힘을 보태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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