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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0.04.06 (화)
293회-즈믄둥이 쌍둥이 형제의 희망찬 발걸음 
 

◈ 방송일자 : 2010년 4월 6일 방송
◈ 연 출 : 전휘성
◈ 글, 구성 : 윤여정





- 영월의 쌍둥이 형제. 해룡이와 수룡이 
  새로운 천년이 찾아 온 2000년 1월 1일. 세상 빛을 본 해룡이와 수룡이.
  그런데, 우리에게 희망을 선물했던 즈믄둥이 쌍둥이 형제의 하루는 왠지 답답해 보인다. 형 해룡이는 혼자 힘으로는 제대로 앉지도 못해, 의자에 앉거나 누워서 TV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고, 동생 수룡이는 집안을 엉금엉금 기어서 돌아다니거나 아주 천천히, 마당을 걸어보는 게 전부다. 한창 신나게 마을을 휘젓고 다니며 뛰어노는 친구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형제...
  영월, 작은 마을에서, 즈믄둥이 쌍둥이 형제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다. 


- 닮은 듯 다른 우리,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
  해룡이와 수룡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일찍, 28주 만에 세상에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서 시간을 보냈고, 얼마 후 ‘사지 강직성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형 해룡이는, 동생 수룡이에 비해 강직이 심해, 지난 4년간 1년에 한 번 꼴로 수술을 해야만 했다. 고관절을 맞추고, 근육을 늘리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수술은 모두 해 보았지만 아이의 몸은 좋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리하고 말도 잘 하는 해룡이어서 친구들에게만큼은 인기가 좋다. 
  동생 수룡이는 잡아주면 일어서고, 걸을 수도 있어 원하는 곳으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상태다. 하지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의 단어와 표정뿐이라 형과는 또 다른 답답함을 안고 있다. 
  
  
- 두 형제를 위한 엄마의 하루하루
  뇌성마비를 가진 아이 한명을 돌보는 것도 충분히 벅찰만한 엄마. 그래도 엄마는 해룡이와 수룡이 형제의 선생님, 치료사, 엄마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랄수록 엄마의 어깨도 무거워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더 전문적인 치료를 해 주고 싶지만, 아동 재활병원까지는 왕복 세 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이다 보니, 이조차도 마음만큼 쉽지가 않다.  


  새천년의 첫 날, 해룡이와 수룡이가 우리에게 전해준 희망을, 이젠 우리가 나누어 줄 차례. 즈믄둥이 쌍둥이 형제가 희망찬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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