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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0.04.20 (화)
295회- 한나의 비밀일기 

◈ 방송일자 : 2010년 4월 20일 방송
◈ 연 출 : 금선미
◈ 글, 구성 : 박영애






- 열두 살, 125cm의 작은 키 한나
 오늘도 운동복 차림인 한나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지만 초등학교 1학년 동생들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키. 
짧고, 휘어진 다리 때문에 유행하는 스키니진도, 예쁜 치마도 입을 수가 없다.  
작은 키 때문에 어딜 가나 눈에 띄고 교실의 맨 앞자리도 늘 한나의 차지.
한나는 연골저형성증이라는 병 때문에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창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꿈도 많은 나이지만 한나의 꿈은 단 하나,
바로 친구들만큼 키가 자라는 것이다. 


- 대를 이어오는 아픔
  한나의 병은 외할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한나로 이어진 유전질환이다.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한나의 가족은 세상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으며 살아왔고,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 또한 깊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자신을 닮아가는 딸을 보는 것이 불안하기만 한 엄마, 딸에 이어서 손녀에게까지 몹쓸 병을 물려줬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할아버지, 그리고 3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고통을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할머니까지... 가족들은 한나가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녹록치 않은 형편이 안타까울 뿐이다.


- 아픔으로 채워지는 한나의 일기
  요즘 부쩍 한나는 비밀이 많아졌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고 우울해 하는 한나. 
친구들의 놀림은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고, 한나를 의기소침한 아이로 만들었다. 
이젠 같은 아픔을 겪어온 엄마에게조차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딸. 
오늘도 한나의 일기장은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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