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0.07.20 (화)
303회-찬원이의 희망 한 계단 ◈ 방송일자 : 2010년 7월 20일 방송 ◈ 연 출 : 금선미 ◈ 글, 구성 : 윤여정 - 열 네 살 찬원이의 느린 하루 이른 아침.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엄마. 아침 내내, 찬원이의 손과 발이 되어 주려면 한시도 그냥 흘려보낼 시간이 없다. 잠에서 막 깬 찬원이 앞에 밥상을 대령하고, 머리를 감겨주고, 세수도 시키고... 그 아침, 찬원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전동칫솔로 양치질을 하는 것 뿐이다. 그렇게 찬원이의 손이 되어준 엄마는, 찬원이가 등하교를 할 때마다 찬원이의 다리가 되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린다. 찬원이가 휠체어에 앉게 된 후 5년째. 엄마의 하루는 찬원이를 위해 흘러간다. - 아파도 내 아들, 건강해도 내 아들 찬원이의 병은, 시간이 갈수록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는 근이영양증. 어느 병원에 가도 병을 낫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했고, 엄마 아빠는 속수무책으로 점점 기운이 빠져가는 찬원이의 상태를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그 후. 엄마는 내 아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옆을 지켜 왔고 아빠는 의사들도 방법이 없다는 내 아들의 병을 낫게 할 방법을 찾고자 했다. 내 목숨 닿는 데까지. 자식에게 모든 것을 해 주어야 하는... 그것이 부모의 마음이고, 부모의 할 일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마음같지만은 않은 현실이 점점 무거워진다. - 작지만 소중한 꿈 엄마와 찬원이는 함께 꿈을 꾼다. 대학을 가고, 직장을 가지고, 그렇게 평범한 삶을 사는 찬원이의 모습을... 몸은 아프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다. 찬원이네 가족의 아주 평범한, 그리고 아주 소중한 꿈을 향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