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304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0.08.03 (화)
304회-기러기가족의 꿈
◈ 방송일자 : 2010년 8월 3일 방송
◈ 연 출 : 전휘성
◈ 글, 구성 : 박영애





- 치료법이 없는 간질, 고통스러운 승호의 시간
  올해로 다섯 살. 침대 위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승호는 가만히 누워있는 모습마저 힘들게만 보인다. 돌 무렵 진단 받은 난치성 간질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는 승호. 온몸이 휘어지고 뒤틀려 뻣뻣하게 굳어도, 소리 내어 엄마를 부를 수도 없다. 그저 찡그리는 얼굴과 울음소리로 아프다는 표현을 대신할 뿐이다. 
  할 수 있는 검사와 약물치료, 좋다는 식이요법은 모두 써 보았지만 점점 나빠져만 가는 승호의 상태.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져만 가는 고통. 승호는 9.4kg의 작고 마른 몸으로 뜨거운 여름을 견뎌내고 있다.

-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은수
  엄마와 아빠에게 승호만큼이나 아픈 이름, 은수. 승호와 두 살 터울의 누나 은수는 가족들이 있는 집이 아닌, 외딴 시골의 할머니 집에서 지내고 있다. 엄마와 아빠가 승호에게 매달려있는 동안 돌봐 줄 사람이 없어 할머니 손에 자란지가 벌써 5년째. 
  또래 친구들도, 놀이터도 없는 조용한 마을... 어린이 집에서 돌아온 은수는 마당에서 자전거를 타고, 소꿉장난을 하다 이내 혼자만의 놀이에 지쳐 잠이 든다. 아직은 엄마, 아빠의 보살핌이 필요한 일곱 살. 주말마다 집으로 와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지만, 은수의 외로운 마음을 채우기에는 부족하기만 하다. 

- 승호를 위해 희생하는 가족들
  하루의 전부를 승호의 그림자가 되어 생활하는 엄마. 가족들을 위해 약한 모습을 감추는 아빠. 그리고 엄마, 아빠의 품을 떠나 있는 은수까지... 가족들의 생활은 오로지 승호만을 위해 맞춰져 있다.
  기대와 좌절을 반복한 것이 여러 번. 하지만 아빠와 엄마는 결코 승호를 놓을 수 없다. 언젠가 찾아올 기적을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해본다.

회차별보기

전체회차
선택된 컨텐츠 번호 6 전체 컨텐츠 갯수/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