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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0.10.19 (화)
312회-병관이의 파란 신호등
◈ 방송일자 : 2010년 10월 19일 방송
◈ 연 출 : 이평수
◈ 글, 구성 : 이수민





■ 백혈병으로 시작된 악연(惡緣)
겉보기엔 건강하고 튼튼해 보이는 15살 소년, 병관이. 하지만, 병관이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말투에서나 행동에서나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질문에 곧잘 대답하다가도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두서없이 하고 싶은 말만 내뱉기도 한다. 또, 조금 전에 했던 말도 금세 잊는 것은 물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떼를 쓰기도 한다. 
몸은 커버렸지만 아직도 어린 아이 같은 행동을 하는 병관이는 8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다. 일곱 살 때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고 난 뒤 항암치료를 받는 도중 뇌상으로 인한 지적장애가 찾아왔고, 이후 간질과 다리에 골수염까지 생겨 또다시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언제 재발할지 모를 백혈병, 그리고 끊임없이 병관이를 힘들게 만드는 합병증까지... 병관이에게 희망은 있는 것일까? 

■ 늦둥이 아들 병관아, 더 이상 아프지 마
40대 중반에 낳은 늦둥이 아들은 아빠와 엄마에게 선물과도 같았다. 병관이 덕분에 느지막한 나이에 마치 새로운 인생을 사는 듯 행복했다. 하지만 병관이에게 병이 찾아온 후, 잦은 입원과 갈수록 달라지는 행동 때문에 아빠와 엄마는 점점 지쳐가고 있다. 남부러울 것이 없던 집안 형편도 병원비 때문에 급격히 기울었다. 시도 때도 없이 병원으로 실려 가는 병관이 때문에 자주 결근을 해야 했던 아빠는 결국 회사마저 그만 둬야 했다. 그렇게 지금껏 희망으로 버텨온 아빠와 엄마에게 올해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4월, 병관이 형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아빠와 엄마는 병관이라도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금 이를 악물고 하루를 보낸다.

■ 병관이네의 짐을 함께 나누다
오늘도 병관이는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친구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 가는 날보다 병원에서 보내는 날이 더 많은 탓에 2년째 중학교 1학년에 머물고 있다 보니 친구가 없다. 정신지체로 이상증상을 보이는 병관이를 주변에서는 다들 피하기만 할 뿐 아무도 친구로 대해주지 않는다. 늘 가는 놀이터에서도 병관이는 혼자다. 엄마는 그런 병관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지만, 최근 다시 입원 권유를 받을 만큼 상태가 나빠져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의 치료비와 병관이의 교육문제 등 나날이 근심거리만 늘고 있는 아빠와 엄마. 병관이네의 짐을 나눠줄 순 없는 것일까? 그 마음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자 을 함께 떠나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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