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0.11.16 (화)
316회 - 세쌍둥이 민섭이네 따뜻한 겨울나기 ◈ 방송일자 : 2010년 11월 16일 방송 ◈ 연 출 : 이상하 ◈ 글, 구성 : 이수민 ■ 6년만의 선물, 세쌍둥이들 결혼한 지 6년 만에 어렵게 얻은 세쌍둥이 원섭, 창섭, 민섭이. 그런 기쁨도 잠시,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이란 시간도 채우지도 못한 채 일곱 달 반 만에 세상과 마주했다. 그리고 엄마의 아픔도 가시기 전에 셋째 민섭이가 뇌병변 1급(뇌성마비)이라는 장애판정마저 받게 되었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형들과 달리 걸을 수조차 없는 민섭이는 생후 9개월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고 그렇게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흘러가는 세월만큼이나 하루가 다르게 사지가 굳어가고 있는 민섭이. 이제는 스스로 설 수도, 똑바로 앉는 것조차 어렵다. 엄마와 아빠는 점점 상태가 악화되어가는 민섭이를 보며 자꾸만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과연, 민섭이에게 희망이 있는 것일까? ■ 어쩔 수 없는 헤어짐, 그러나....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를 한꺼번에 셋이나 얻게 된 엄마.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덜컥 넷째 진섭이까지 생겼다. 갓 태어난 막내 진섭이의 육아와 산후조리, 그리고 민섭이의 재활치료까지 모든 것이 버겁기만 한 엄마와 아빠는 결국 첫째 원섭이와 둘째 창섭이를 각각 친정과 시댁에 맡겼다. 6개월 만에 다시 집으로 데려왔지만, 아이들에게 이상행동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유난히 예민하던 첫째 원섭이가 매일 악몽을 꾸고, 엄마가 안 보이면 불안 증세를 보인다. 둘째 창섭이 또한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엄마와의 교감이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기만 하다. 아픈 민섭이와 막내를 돌보기 위해 건강한 아이들을 맡긴 것이 오히려 그 아이들마저 병을 만든 것 같아 속상하다는 데.... ■ 여섯 가족의 행복을 꿈꾸며 다시 한 지붕 아래 모여 살게 된 세쌍둥이와 막내. 그 동안의 마음고생으로 지쳤을 아이들을 위해서는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아픈 민섭이에게만 신경을 쓰기에는 다른 아이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줄 것이 분명한 터. 더 이상의 상처를 줄 수 없기에 엄마, 아빠에게는 그 어떠한 때보다 중요한 순간이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성장하는 첫째와 둘째 그리고 막내. 반면, 자꾸만 퇴보해 가는 민섭이. 풍족하지 않더라도 그저 열심히만 키우려했던 엄마와 아빠는 민섭이의 치료와 아이들의 육아가 힘겹기만 하다. 6년간의 기다림 끝에 얻은 소중한 아이들과 행복을 나눌 순 없을까? 그 시작을 에서 함께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