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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01.25 (화)
324회 - 우유병 소녀, 열세 살 예솔이
◈ 방송일자 : 2011년 1월 25일 방송
◈ 연 출 : 이평수
◈ 글, 구성 : 이수민





■ 우유병 소녀 예솔이
식사시간이 되면 엄마의 손길은 바빠진다. 우유병을 씻고, 분유를 타는 등 예솔이의 식사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가 끝나면 예솔이를 안고 분유를 먹이는 엄마. 품에 안고 분유와 이유식으로 예솔이를 돌봐온 지도 벌써 13년째다. 여느 아이들 같으면 한창 뛰어놀고, 군것질거리를 사달라며 칭얼거릴 나이지만 예솔이는 지금껏 그래본 적이 없다. 2살 때 괴사성 뇌염으로 인한 뇌성마비를 판정받은 후론 줄곧 갓난아이인 채 엄마의 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였다. 13살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우유병을 놓지 않은 채 옹알이로만 겨우 반응하는 예솔이. 언제쯤이면 예솔이는 엄마에게 환한 웃음을 선물할 수 있을까?

■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딸
씻기고 밥 먹이는 것까지 손이 안가는 곳이 없지만 엄마에게는 보고만 있어도 예쁜 딸 예솔이. 숙녀처럼 예쁘게 머리를 만져주고, 쉴 새 없이 이야기를 해주는 등 하루 종일 예솔이 근처에서 말을 걸어주는 엄마. 혹시나 심심하지 않을까, 엄마의 빈자리를 느껴 불안하지 않을까 엄마는 한시라도 곁을 떠나지 못한다. 그런데 요즘 예솔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점점 굳어가는 팔, 다리근육과 잦은 경기로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 더군다나 시신경 손상으로 눈을 감지 못해 충혈이 심해져 있는 상황. 예솔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하지만, 혹시라도 좋지 못한 결과를 듣는 건 아닌지 엄마는 발걸음조차 떼기가 힘들다.

■ 예솔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예솔이가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후 엄마와 아빠는 크나큰 결심을 했다. 오로지 예솔이에게만 집중하기로 한 것. 아빠와 엄마가 번갈아 예솔이를 돌보며 일을 하지만 병원비와 기저귀, 분유 값 등 예솔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부유하진 않아도 예솔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엄마와 아빠. 예솔이를 향한 미안한 마음에 언제나 가슴이 저려온다. 
 엄마, 아빠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딸, 예솔이. 웃음보다 눈물이 더 많았던 시간들을 잊고 예솔이네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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