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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02.28 (화)
328회 - 명랑소녀 승은이의 눈물
◈ 방송일자 : 2011년 2월 28일 방송
◈ 연 출 : 신상민
◈ 글, 구성 : 이수민





■ 명랑소녀의 초등학교 졸업식
6년간 함께 지내며 정들었던 초등학교를 떠나는 60여명의 졸업생들로 제주의 작은 초등학교가 떠들썩하다. 모두들 학교를 떠나는 오늘이 아쉽고 슬프지만 새롭게 시작 될 중학교 생활이 기대가 된다. 하지만 승은이는 기대보단 걱정이 앞선다. 승은이를 모르는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겪어 온 가슴 아픈 기억이 다시 시작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승은이는 태어날 때부터 목과 가슴, 왼쪽 팔에 거대한 점을 가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점을 뒤덮은 수북한 털은 승은이를 원숭이, 털북숭이라는 놀림을 받게 했고 승은이와 가족에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승은이가 3살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서울의 큰 병원에서는 선천성 거대모반증이라는 생소한 병명을 알려주었다. 거대모반증은 발병 원인도 그 치료법도 정확하지 않은 데다 최악의 경우 피부암으로 변할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점을 긁어내고 그 부위에 새로운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수차례 반복해야만 한다. 수 천 만원이 드는 피부이식 수술을 선뜻 해 줄 수 없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승은이는 현재 형편으로는 수술을 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수술을 해 달라 떼쓰는 대신 몸을 최대한 감추기로 했다. 바다 수영을 좋아하는 승은이지만 친구들의 놀림 이후로 바다에 나가지 않는다.엄마와 손잡고 대중목욕탕에 가본적도 없다. 승은이에게는 목과 팔을 가려주는 옷이 제일 예쁘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낯선 시선에 승은이는 숨기고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 14살, 당당한 승은이 되기
승은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만 그 방법이 다른 엄마와 아빠. 엄마는 놀림 받고 상처받은 딸에게 당당하라고 다그치고 아빠는 수술을 해 주지 못하는 게 능력이 없는 본인의 탓인 것만 같아 승은이를 보면 눈물이 난다. 이런 이유로 두 사람의 오해는 깊어만 간다.부모님의 갈등이 남들과 다르게 태어난 자신의 탓인 것만 같은 승은이. 오히려 엄마와 아빠를 달래며 어른스럽게 행동한다. 하지만 승은이는 어른스러운 척하는 것일 뿐 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하는데.. 뒤늦게야 승은이의 닫혀버린 마음을 알게 된 엄마와 아빠는 꼭꼭 잠겨버린 승은이의 마음을 열고 14살 아이다운 승은이를 찾아 줄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그 길을 함께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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