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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04.25 (화)
336회 - 경섭이를 부탁해
◈ 방송일자 : 2011년 4월 25일 방송
◈ 연 출 : 이평수
◈ 글, 구성 : 조민경





■ 나는야 댄스가수, 임경섭!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경섭이가 제일 먼저 찾는 건 누나의 낡은 MP3 플레이어. 그룹 2PM의 HEART BEAT를 켜 놓고 경섭이가 신나게 춤을 춘다. 헤드스핀까지 완벽하게 따라하는 경섭이는 올해 열한 살.. 그러나 체구는 일곱 살 아이들만큼이나 작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유난히 작은 소두증을 가진 경섭이는 지적발달이 늦어졌고, 네 살 때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까지 발견됐다. 두 살 때부터 경섭이를 돌봐온 외할머니에게 늘 가슴에 옹이처럼 박혀있던 경섭이의 여린 등... 다행히 이웃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척추를 바로 잡는 수술을 받았지만, 경섭이의 등엔 반갑지 않은 훈장처럼 수술자국과 함께 여전히 울퉁불퉁 뼈마디가 굴곡을 이루고 있다. 아프다는 소리 대신 늘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할머니의 귀여운 애물단지로 자라고 있는 경섭이.. 종종 어디론가 사라지곤 하는 경섭이 때문에 할머니는 걱정 마를 날이 없다. 

■ 집에 가기 싫어요. - 사촌누나 은주의 방황 
경섭이는 여든의 연로하신 외할머니, 몸이 불편한 외삼촌, 사춘기로 방황하는 사촌누나 은주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작년 1월 경섭이의 위험한 장난으로 집에 불이 났고, 그 날 함께 있던 외삼촌이 몸 곳곳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주변의 도움으로 집은 예전처럼 복구할 수 있었지만 가족의 마음의 거리는 급격히 멀어지게 되었다. 화재로 인해 경섭이를 미워하게 된 삼촌, 그런 삼촌이 못마땅한 할머니, 그 틈바구니에서 사춘기의 열병을 앓으며 방황하는 은주. 특히 네 살 무렵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은주는 더 힘들어진 가정 형편과 마땅한 대화 상대가 없는 집이 싫어 늘 밖으로 돌고 작년부터는 학교를 결석하는 날도 많아졌다. 은주의 마음을 붙들어줄, 그리고 가족 각자의 마음을 보듬어줄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 경섭이네의 따뜻한 밥상을 위해
할머니는 늘 두 개의 밥상을 차린다. 하나는 작은 방에 있는 외삼촌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는 할머니와 경섭이, 은주의 밥상이다. 경섭이에 대한 원망 때문인지, 경섭이를 미워하는 외삼촌 때문에 식사시간이 소란스러운 게 싫어 할머니는 어쩔 수 없이 두 개의 밥상을 차리게 됐다. 
떨어져 앉아있는 거리만큼이나 틈이 벌어진 가족의 마음, 그 거리를 좁히려면 각자의 닫힌 마음을 여는 일부터 필요하다는데... 

가슴 속의 상처를 하나씩 안고 있는 경섭이네 가족들. 과거의 상처를 딛고 모두가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함께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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