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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05.09 (화)
338회 - 지혜의 새로운 봄날
◈ 방송일자 : 2011년 5월 9일 방송
◈ 연 출 : 신상민
◈ 글, 구성 : 윤여정





■ 아무도 알 수 없는 지혜만의 세상
초점 없는 시선으로 집안을 둘러보는 지혜. 쉴 틈 없이 손바닥으로 냉장고 문을 탁탁 두드리고, 손에 기다란 연필을 들고 흔들기를 좋아한다. 엄마의 휴대전화는 지혜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노래 소리를 듣기 위해 전화기를 귀에 바짝 대고 앉아있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다. 하지만, 대체 뭐가 그리 좋은 건지, 엄마도, 아빠도, 동생 성규도 전혀 알 수 없다. 그렇게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하는, 지혜만의 세상에서 살아온 지 12년. 그리고 또래의 친구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5학년이 될 때까지 지혜의 시간은 아직 어린이집 생활에 멈춰있다.

■ 엄마, 아빠는 바쁘고, 누나는 아프니까요...
벽에 낡은 공을 차며 혼자 노는 지혜의 동생 성규. 마을에는 또래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안 그래도 멀리 있는 학교에 오가는 길이 더욱 멀게 느껴진다. 무뚝뚝한 아빠와 한국어가 서툰 엄마는 아픈 누나를 돌보느라 성규에게는 자연스레 소홀 할 수밖에 없었다. 서운할 법도 하지만 일찍 철이 든 성규는 엄마 아빠에게 투정을 부리는 것보다,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을 먼저 알아버렸다. 축구선수가 꿈이라는 성규는 공부도, 축구도 모도 열심히 하는 똑 부러진 학생이다. 하지만 이런 성규가 딱 하나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성규를 알아보지 못하고 피하기만 하는 누나다. 

■ 지혜의 열 두 번째 봄날에 찾아올 기적
인도네시아에서 시집 온 엄마가 발달장애를 가진 지혜를 기르며 겪었을 어려움들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힘이 되어주어야 할 단 한 사람인 남편은 말없고 무뚝뚝해 서운한 마음만 쌓여가고... 더구나,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지혜와, 점점 커가지만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 성규를 보고 있으면 엄마의 마음은 더욱 답답해진다. 
하지만 지혜가 맞이하는 열 두 번 째 봄날. 기적처럼 지혜네 가족에게 작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다. 지혜를 위해, 성규를 위해,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이끌어가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새로운 봄날에 맞이하는 새로운 변화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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