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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05.30 (화)
341회 - 내 이름은 혜미엄마
◈ 방송일자 : 2011년 5월 30일 방송
◈ 연 출 : 이상하
◈ 글, 구성 : 전희영





■ 혜미의 오른쪽 심장
엄마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혜미의 심장약을 챙기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오른쪽에 자리 잡은 혜미를 위해 엄마는 오랜 습관처럼 잊지 않고 약을 챙긴다. 심장질환 중에도 제일 극단적인 형태인 기능적 단심실을 가지고 태어난 혜미. 심장 교정 수술을 세 번이나 받은 혜미의 가슴에 새겨진 또렷한 수술 자국을 볼 때마다 엄마의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자란 혜미의 8번째 생일, 이모들의 손을 잡고 놀이동산으로 달려가는 혜미. 하지만, 웬일인지 엄마는 그저 멀리서 휴대전화로 혜미의 모습을 담아내기만 할 뿐이다. 

■ 엄마의 스쿠터
생후 얼마 되지 않아 얼굴에 입은 화상 자국 때문에 엄마는 고통스러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게다가 사춘기 때부터 시작된 근 이영양증 때문에 엄마의 근육은 조금씩 힘을 잃어 가고 있다. 난간이나 돕는 손길이 없이는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운 엄마. 하지만 혜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주고 싶은 엄마다. 엄마와 손잡고 등교하는 아이들 사이로 혜미를 태운 엄마의 장애인용 스쿠터가 지나간다. 부끄럽다기보다는 엄마를 특별하게 여기는 혜미. 이런 혜미가 있기에 엄마는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발레리나도 되고 싶고, 피아노도 치고 싶다는 선물 같은 딸 혜미를 위해, 엄마는 한 달에 10만원이나 벌까 말까 한 부업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 엄마와 혜미의 행복 나들이
함께 놀아주지 않는 엄마가 야속할 만도 한데 혜미는 혼자서 토스트도 만들어 먹고, 정리도 스스로 한다. 적은 수입의 부업이지만 혜미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요즘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은 혜미가 엄마의 근 이영양증을 물려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근육병 확진을 받게 될까 봐 혜미를 데리고 차마 병원에 가지 못하는 엄마. 평범하지 않은 혜미네 가족에게도 기적처럼 희망이 찾아올지이 그 첫걸음을 함께 떼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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