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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06.27 (화)
345회 - 열두 살 희승이, 내 마음을 열어줘
◈ 방송일자 : 2011년 6월 27일 방송
◈ 연 출 : 이평수
◈ 글, 구성 : 조민경





■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 희승이
늘 아침이면 시끄러운 희승이네 집. 학교를 보내려는 부모님과 안 가려는 희승이의 신경전이 또 시작됐다. 무려 한 시간이나 지속된 싸움 끝에 결국 엄마가 백기를 들고 방에서 나간다. 매일 반복되는 싸움이지만 양쪽 모두 포기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열두 살 희승이는 이렇게 또 집에서 하루를 보낸다.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부턴가 하루, 이틀씩 학교를 빠지는 날이 많아지더니 지금은 본인이 가고 싶은 날이 아니면 학교에 가지 않는 희승이. 늘 엄마와 아빠에게 화를 내며 난폭하게 변해가는 희승이를 감당하기 힘든 엄마와 아빠의 한숨은 깊어만 가는데... 희승이가 언제쯤 스스로 먼저 학교를 가겠다고 집을 나설지, 오늘도 엄마와 아빠는 눈앞이 캄캄하다.

■일본에서 시집 온 엄마, 눈물로 밤을 지새워 온 15년 세월
엄마의 팔에는 멍 자국이 군데군데 있다. 희승이와 실랑이를 하며 생긴 흔적들이다. 가끔씩 심하다 싶을 정도로 무섭게 돌변하는 희승이는 점점 더 폭력성이 짙어지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손부터 휘두르는 희승이. 15년 전 한국으로 건너온 일본인 엄마는 한국의 말과 문화, 생활방식 등 모든 게 서툴렀고, 그래서인지 어느 날부터인가 어린 아들에게 만만한 대상이 되었다. 기댈 곳 없는 타국에서의 시집살이와 갈수록 어려운 숙제가 되어가는 아들 때문에 남몰래 눈물을 흘리곤 하는 엄마... 하지만 엄마는 자신의 아픔보다 희승이의 가슴 속 상처를 달래는 게 우선이다. 희승이를 위해 익숙지 않은 한국어로 된 책도 사다보고 원어민교사로 활동할 만큼 애를 쓰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칠어만 지는 희승이.. 엄마는 아들을 위해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고 막막할 뿐이다.

■ 희승아, 네 마음을 열어줘!
엄마, 아빠는 희승이가 도대체 왜 학교를 안 가려는지, 무엇 때문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 희승이를 데리고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도 봤지만, 희승이는 끝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마음을 닫아거는 희승이. 이러다가 영영 아들과 소통할 길을 잃어버리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는 엄마, 아빠다. 

희승이가 가족에게 마음을 열고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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