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08.08 (화)
351회 - 여섯 살, 화정이의 새로 돋는 희망 ◈ 방송일자 : 2011년 8월 8일 방송 ◈ 연 출 : 이상하 ◈ 글, 구성 : 정성해 ■ 1년 전, 지우고 싶은 그날의 기억 경상도 사투리가 앙증맞은 화정이. 화정이를 돌봐줄 사람은 칠순이 넘은 할머니뿐이다. 작년에 할머니가 묵을 만들기 위해 끓여놓은 솥에 빠져 몸의 절반 정도에 중화상을 입은 화정이. 어른도 견디기 힘든 화상치료의 고통을 참아내어 큰 고비는 넘겼지만, 한여름에도 상처를 가리기 위해 긴팔과 긴 바지를 입을 수밖에 없다. 상처 부위에 구축이 심해 앞으로도 많은 이식수술과 성형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데... ■ 눈 감는 날까지 잊지 못할 손녀의 상처 할머니는 5일장에 묵과 두부를 내다 팔러 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 마다 그 사고의 기억이 되살아나 끔찍하지만, 화정이 과자라도 하나 더 사주고 싶은 할머니는 이일을 멈출 수가 없다. 할머니가 갈라선 자식 내외를 대신해 화정이를 떠맡은 후 얼마 되지 않아 생긴 사고. 엄마, 아빠 밑에서 자랐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도 않았을 텐데 하며 안타까워하는 할머니이다. ■ 여섯 살 화정이의 새로 돋는 희망 부모의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한 여섯 살, 화정이는 온종일 할머니 옆에 붙어있다. 할머니는 집안일, 장사, 밭일, 1인 3역, 4역하며 몸을 아끼지 않고 화정이를 돌보지만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어 속상하기만 하다. 할머니의 소원은 화정이가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 만이라도 살아있는 것 이라는데... 몸에 남은 큰 상처만큼이나 마음의 상처 또한 크게 남았을 화정이. 기억 속에 잠재되어 있는 불안함과 공포를 떨쳐내고 새로 돋는 살처럼 마음의 새살도 돋아날 수 있을까? 화정이의 고통을 덜어주고 따뜻하게 보살펴 줄 방법을 찾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