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11.28 (화)
날아올라 하늘높이 ◈ 방송일자 : 2011년 11월 28일 방송 ◈ 연 출 : 이상하, 신명섭 ◈ 글, 구성 : 김보경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준기는 엄마와 할머니의 도움이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근이영양증은 점점 근육이 약해지는 희귀난치질환으로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없어지는 12살 준기 생후 15개월 됐을 때 열감기로 병원을 찾은 준기는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 2학년이던 3년 전 부터 걷지 못하게 되더니 1년 만에 휠체어를 타게 됐다. 혼자서는 화장실에 갈 수 없어 기저귀를 차는 준기는 혹시라도 학교에서 실례를 하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까봐 아침밥도 안 먹고, 물도 거의 마시지 않고 등교한다. 엄마는 점점 준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는 걸 지켜보는 게 마치 고문과도 같다고 말한다. ■ 엄마의 사랑이 늘 부족한 누나 지영 엄마는 준기 말고도 또 큰 걱정이 있다. 중1인 누나 지영이가 심한 조울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지영이는 동생 준기가 엄마와 할머니를 모두 빼앗아 갔다는 생각에 동생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적개심을 보인다. 동생에 대한 피해의식이 커지면서 올해 2학기부터는 등교거부까지 하며 방안에서 나오질 않고 있다. ■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고군분투 하는 엄마 엄마는 이혼 후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됐다. 아이들의 장애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지만 결국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생각에 다시 힘을 냈다. 그러나 몸이 아픈 준기를 돕고 마음이 아픈 지영이를 달래다 보면 녹초가 된다.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지만 나빠지는 아이들의 상태에 막막하다. 준기네 가정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장애를 딛고 행복을 찾아가는 준기네와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