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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12.05 (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 방송일자 : 2011년 12월 5일 방송
◈ 연 출 : 정고운
◈ 글, 구성 : 김은희
 
■ 하루아침에 꿈을 잃은 양훈이
 축구선수가 꿈인 열한 살 양훈이. 어려서부터 따로 축구를 알려준 사람은 없었지만 양훈이는 공을 차는 게 좋았다.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에서도 축구교실을 선택했던 양훈이는 더 이상 축구선수의 꿈을 꿀 수 없다. 학교 운동장에서 어김없이 축구를 하던 양훈이가 갑자기 쓰러진지 5개월, 양훈이는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았고 ‘골육종’판정을 받았다. 이미 암이 오른쪽 다리를 뒤덮어서 9월 말 양훈이는 오른쪽 다리를 잃게 되었다. 두 다리로 자유롭게 뛰던 양훈이는 이제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다.
  
■ 내가 조금만 더 똑똑했다면 - 일흔 할머니의 한숨
 양훈이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양훈이의 엄마는 원인모를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갑자기 아내를 떠나보낸 아빠는 마음을 잡지 못했고 이후 지금까지도 일정하게 머무는 곳 없이 떠돌아다니며 생활을 한다. 부모의 정을 알기도 전에 할머니 품으로 온 양훈이. 할머니는 없는 살림에 양훈이 분유 값이라도 벌어보겠다며 아이를 업고 식당을 다녔다. 할머니의 정성 덕분인지 양훈이는 밝고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주었다. 그러던 양훈이에게 갑자기 찾아온 병마. 할머니는 양훈이의 잃어버린 다리를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조금만 더 똑똑했다면 양훈이를 이 지경까지 오게 하진 않았을 텐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자책을 하는 할머니다. 
 
■ 5개월만의 외출
 골육종 판정을 받고 양훈이는 다섯 달을 병원에서 보냈다. 게다가 앞으로 긴 항암치료 일정도 잡혀있어 언제쯤 집에 갈 수 있을지 답답하다. 그런 양훈이에게 며칠 동안의 외출이 허락되었다. 항암에 들어가기 전 집에 다녀와도 좋다는 의사의 말에 기대가 큰 양훈이와 할머니. 두 시간이나 걸려 가야하지만 친구들이 있는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 그러나 양훈이는 기대만큼 걱정도 크다.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친구들이 어떻게 볼지 걱정스럽다. 아직은 다리를 잃은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양훈이가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는 날이 올까? 
 
 달라진 모습에 적응하려고 고군분투 노력하는 양훈이의 꿈을 찾는 여정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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