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1.12.26 (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 연말특집 ◈ 방송일자 : 2011년 12월 26일 방송 ◈ 연 출 : 이상하 ◈ 글, 구성 : 김은희 ■ 희망을 찾는 여행의 간이역에서 - 정아의 새로운 걸음마 6분 차이로 태어난 열여섯 쌍둥이 자매 정이와 정아. 동생 정아는 뇌성마비로 인해 고관절이 굳어있어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다. 정이는 그런 정아의 옆을 지켜줘야 한다. 지난 방송에서 고관절을 펴는 수술을 통해 요즘 워커를 잡고 걸음마를 시작한 정아. 언니 정이와 자유롭게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싶다는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간 정아를 만나본다. - 화영이네 식당에 퍼지는 희망의 냄새 뇌병변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열다섯 화영이를 돌보느라 엄마는 아홉 평 작은 식당에 온전히 앉아있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하루 겨우 2만 원도 벌기 힘들어 아빠는 생계라도 유지하겠다고 막노동에 나섰다, 지난 방송에서 식당의 분위기를 바꾸고, 맛의 비법 전수도 받은 엄마와 아빠. 지금 화영이네 식당에선 어떤 냄새가 풍기고 있을까? - 경택이의 꿈을 향한 도전 뇌병변으로 몸과 입이 경직되어 할 수 있는 게 제한된 경택이는 머리에 달린 막대기로 컴퓨터의 자판을 눌러서 글자를 만들어 세상과 소통한다. 하지만 몸이 불편하다 보니 지금까지 운동은 꿈꿀 수도 없었다. 이런 경택이가 처음으로 몸을 움직여 보치아라는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국가대표가 돼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경택이의 꿈에 힘을 실어준다. ■ 터널의 끝에서 들린 채란이의 피아노 소리 쇼팽의 환상 교향곡의 음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손을 움직이는 채란이(9). 하지만 연주를 마치고 피아노에서 내려온 채란이는 선생님과도 제대로 눈을 맞추지 못한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채란이의 소통 도구는 피아노. 2년 전, 영원히 장애아로만 남을 것 같았던 채란이가 피아노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안 엄마는 긴 터널에서 빠져 나온 것 같았다. 하지만 자폐 성향이 있는 채란이에게 피아노 교육을 시키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청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고 있지만 악보를 보는 법부터 다시 기초 교육을 시켜야 된다. 일반 피아노 선생님은 사회성이 부족한 채란이를 가르치기 쉽지 않아 지금은 음악치료 선생님이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채란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한 번도 정식으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보니 엄마는 이대로 재능을 묻히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모든 환아들이 어려움을 이기고 다음 해에는 더 희망찬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