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2.01.30 (화)
종석이의 즐거운 외출 + 보경, 희망의 연주를 시작하다 ◈ 방송일자 : 2012년 1월 30일 방송 ◈ 연 출 : 이평수 ◈ 글, 구성 : 박소정 ■ 종석이의 즐거운 외출 2009년 10월 27일 275회 방송을 통해 소개된 종석이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숨 쉬는 것을 어려워하였다. 근육에 힘이 풀리며 척추가 휘는 희귀병을 가진 종석이는 굽어버린 등이 폐를 눌러 늘 구부정하게 다녔다. 종석이는 방송 후 척추를 곧게 펴는 수술을 받고 2년이 지난 지금 이전보다 숨을 편하게 쉰다. 수술 이후 자신감이 생기면서 세상으로 한발씩 내딛고 있는 종석이. 친구들과 시내에 나가 영화도 보고, 밥을 먹을 정도로 종석이는 지금 세상 밖으로 나가고 있다. 건강을 되찾으며 종석이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일반 대학을 가 다른 친구들처럼 캠퍼스 생활을 즐기며 생물학자가 되고 싶은 종석이는 자신의 병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다고 한다. 세상을 향해 조금씩 용기 내는 종석이의 화려한 외출을 따라가 본다. ■ 보경, 희망의 연주를 시작하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바이올린 보경이는 선천적으로 양쪽 모두 흰 자위만 갖고 태어났다. 이후 각막 이식 수술을 통해 한쪽 눈의 약한 시력을 갖게 되었고, 지금 그 한쪽 눈으로 세상을 배우는 중이다. 시각장애 때문에 남들과 똑같이 안마사로 꿈을 잡아줄 수 없었던 부모님은 보경이의 손에 바이올린을 쥐어주었다. 악보를 보고 바로 칠 수 없어 늘 악보를 통째로 외운 채 바이올린을 배우는 보경이. 그러다보니 배우는 속도가 일반 친구들을 따라잡기 어렵다. 기숙사에 사는 보경이를 위해 매일 양주에서 서울까지 세 시간을 오가며 바이올린 연습을 시키는 엄마. 그 덕분에 보경이의 바이올린 솜씨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 천재 유진 박과 초보 보경이의 특별한 무대 8세의 나이로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입학하며 천재라는 극찬을 들었던 유진 박은 국내에서 수많은 공연을 통해 명실 공히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의 일인자가 되었다. 지난 몇 년간 계약 문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얼마 전 화려하게 복귀한 유진 박. 이런 유진 박이 최근 보경이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공연을 관람하러 간 보경이에게 즉흥적으로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주었던 유진 박. 보경이는 이 날 공연을 통해 행복한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게 되었다. 초보 바이올리니스트 보경이와 새로운 꿈을 향해 야무지게 나아가고 있는 종석이의 도전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만나본다.